국립정동극장, 올해 공연 라인업 발표
국립정동극장, 올해 공연 라인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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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숙(가운데)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가 올해 극장의 공연작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서울파이낸스)
정성숙(가운데)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가 올해 극장의 공연작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왼쪽부터) 국립정동극장 이수현 공연기획팀장, 창작ing-전통 '긴긴밤' 이향하 음악감독, 창작ing-뮤지컬 '쁠라테로' 안재승 작/연출, 창작ing-연극 '누구와무엇' 박현지 연출, 뮤지컬 '딜쿠샤' 이종석 연출, 뮤지컬 '비밀의 화원' 이기쁨 연출, 정성숙 대표이사,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 변유정 연출, 연극 '태양' 김정 연출, 국립정동극장 예술단 '춘향' 노우성 연출과 '어릿광대' 이현주 안무가, 박진완 문화사업팀장.(사진=서울파이낸스)

[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14일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연장 운영계획과 2023 공연 라인업을 발표했다. 

정성숙 대표이사는 이날 “국립정동극장은 한국 최초의 근대식 극장 원각사의 문화적 전통의 열정을 잇고자 한 복원 이념을 가지고 있다"며 "국민에게 도심 속 문화 쉼터로서의 역할, 전통예술의 계승과 가치 확장, 다양한 장르의 공연예술을 조화롭게 발전시키는 문화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은 결코 변할 수 없는 신념이자 소명으로 어떠한 상황에서도 정체성에 맞게 창조적으로 발전시켜나가고자 한다” 고 밝혔다.

올해 공연은 총 29편, 총 427회 공연한다(정동극장 15편 277회, 세실극장 14편 150회).

지난 12월 시작한 뮤지컬 ‘딜쿠샤’(연출 이종석)에 이어 태양이 올해 첫 작품이다.

2월에 진행되는 연극 '태양'은 상징 경기아트센터, 경기도극단이 함께 선보이는 작품이다. 태양은 바이러스를 소재로 두 인류상을 보여주는데 연출 김정은 "코로나19가 창궐한 직후와 지금은 또 다른 상황으로 '양극화'와 '화합'을 키워드로 작품을 다시 다듬고 있다"고 말했다.

소설 '비밀의 화원'을 원작으로 새롭게 창작한 뮤지컬 '비밀의 화원'은 한국 창작뮤지컬의 신화를 일으킨 작곡가 브랜든 리가 선보이는 뮤지컬 신작으로 김솔지 작가, 이기쁨 연출 등 실력파 창작진이 합류해 기대감을 더한다.

특히 시각ㆍ후각ㆍ청각 등 오감 만족을 위한 뮤지컬로 개발 중으로, 영상ㆍ향기ㆍ음향 등을 적극적으로 다채롭게 사용해 관객들이 진짜 비밀의 화원에 들어 온 듯 상상력을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 무대 전면에 펼쳐지는 화려한 영상과 역동적인 라이브 연주의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마치 다른 장소에 온 것 같은 무대를 펼친다.

뮤지컬 '베르나르다 알바'는 대한민국연극대상과 베스트작품상을 수상한 변유정 연출이 새롭게 합류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7회 한국뮤지컬어워드에서 대상, 극본상, 남우주연상 3관왕에 오른 뮤지컬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도 9월 국립정동극장 무대에 다시 오른다. 한국창작 뮤지컬의 대표 3인방 작가 한정석, 작곡가 이선영, 연출가 박소영이 참여한 작품으로 사회와 이데올로기 안에서 주체성을 상실한 개인의 삶과 회복을 그린 블랙코미디 뮤지컬로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2023 '창작ing' 첫 무대를 여는 연극 '누구와 무엇(The Who & The What)'도 올해 만나볼 수 있다. 또 2021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창작산실 대본공모 뮤지컬부문 최우수 작품으로 주목받은 뮤지컬 '쁠라테로'(안재승 연출)도 올해 공연작이다.

이밖에도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은 '어릿광대' 공연에서 생동감 있는 영상과 특수효과로 동시대의 소통을 넘어 미래의 전통 연희가 되는 작품으로 제작할 계획이다. 이현주 안무가는 "우리 대중문화의 원류가 되는, 남사당패에서도 유일무이한 여자 꼭두쇠 바우덕이를 소재로 우리 전통예술의 근본이 되는 가·무·악을 생동감 있는 영상과 특수효과로 동시대 관객과의 소통을 넘어 미래의 전통연희가 되는 작품으로 제작한다"고 설명했다.

또 판소리 다섯마당의 전통연희 레퍼토리 시리즈 첫 번째 작품으로 '춘향'을 새롭게 해석해 선보인다.

국립정동극장_세실 (사진=김무종 기자)
국립정동극장_세실 (사진=김무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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