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글로벌 벤처투자기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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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누적 8조원 이상 글로벌 펀드 조성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가 14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오키드룸에서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방향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벤처투자(KVIC)가 올해 민간모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미래 산업에 투자해 글로벌 벤처투자기관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유웅환 한국벤처투자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오키드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한국벤처투자의 4대 핵심 미션을 공유하고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 방향을 제시했다. 

유 대표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있었던 지난 2008년에 회수된 수익배수는 3.42로 제일 높았다"며 "모두가 글로벌 경제 위기라고 하는 2022년~2023년이 투자 적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4대 핵심 미션으로  △모태펀드 운용 고도화 △민간모펀드 활성화 △벤처투자생태계 글로벌화 △ESG 확산을 제시했다. 우선 모태펀드 운영을 통해 축적된 벤처투자 데이터를 활용해 모태펀드의 운용 고도화를 이룰 예정이다. 이를 통해 출자 기획과 투자 딜소싱, 운용사 선정, 자(子) 펀드 사후관리를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투자데이터를 활용해 선제적으로 미래 전략 산업 분야를 발굴하고, 초격차 10대 분야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는 민간모펀드를 조성해 미래 산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제시했다. 민간모펀드의 출자 분야로 주요 국정 과제인 뿌리 산업, 초격차 산업, 신성장 산업 등을 꼽았다. 민간 중심 벤처생태계 구축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대표 이사 직속으로 신설된 민간 모펀드 TFT는 신설해 국내·외 민간 모험자본이 국내 벤처투자시장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유 대표는 "모태펀드 운용의 고도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을 통해 데이터 기반의 모테펀드 운용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투명성, 공정성, 효율성, 효과성을 향상 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상반기에 구체적인 방향을 만들고 하반기에 테스트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태펀드 운용 경험을 토대로 글로벌 벤처투자기관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지난해 말 기준 한국벤처투자가 조성한 글로벌 펀드의 누적금액은 7조2000억원이며, 올해 누적 8조원 이상의 글로벌 펀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으로 유럽 사무소를 신규 개소할 예정이다. 한국벤처투자는 현재 두 곳을 두고 최종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여러가지 투자여건이나 네트워크 형성 여부, 국내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유럽지역은 현재 4개 펀드, 약 1조1000억원 규모의 해외펀드가 조성된 상태다. 유럽 사무소를 통해 유럽 국가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우수 벤처캐피탈(VC) 발굴 및 공동 펀드를 조성해 한국 기업의 유럽 진출을 늘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사무소의 역할 확대 방안 마련도 검토 중이며, 미국 관련 펀드 조성 및 한국 투자 유치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투명 경영을 통해 기관 체질 개선에 나선다. 모태펀드 운용 리스크를 관리하고, 벤처투자 생태계에 ESG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모태펀드 운용 리스크 관리와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강화하고,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 목적으로 벤처투자생태계에 ESG를 확산을 선도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ESG에 기반해 기관과 벤처투자 생태계의 체질 개선에도 나설 것"이라며 "모태펀드는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며 안정적인 재무 성과를 이뤄내는 성공적인 벤처투자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태펀드 운용 리스크 관리 및 컴플라이언스(법규 준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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