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렌털은 불황에 강하다'는 말처럼 코웨이가 지난해 경기 침체 속에도 해외법인 수익성이 강화되면서, 실적 선방에 성공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매출액 3조8561억원, 영업이익 6774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영업이익은 5.8%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매출 9802억원, 영업이익 1637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0.9%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환경가전 사업은 코웨이 프리미엄 디자인 가전 '노블 컬렉션', '아이콘 정수기2', '아이콘 얼음정수기' 등의 제품 판매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 증가한 2조2770억원을 기록했다.
해외법인의 지난해 매출은 1조40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 매출액은 1조916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하며, 연간 매출 기준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미국 법인의 연간 매출은 19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8% 증가했다.
코웨이는 올해도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매출 4조원, 영업이익 702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서장원 코웨이 대표이사는 "지난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 노블 컬렉션, 아이콘 정수기2 등의 혁신 신제품들로 견조한 경영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는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최우선적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스마트 매트리스를 필두로 한 슬립&힐링케어 브랜드 '비렉스'가 또 하나의 견고한 매출 축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