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상반기 한국어 특화 AI 언어모델 '코GPT' 신버전 출시
카카오브레인, 상반기 한국어 특화 AI 언어모델 '코GPT' 신버전 출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약 물질 발굴 프로세스 2∼3년으로 단축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왼쪽 첫번째)와 임직원들. (사진=카카오브레인)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카카오의 인공지능(AI) 자회사 '카카오브레인'이 올해 상반기 한국어에 특화된 초거대 AI 언어모델 '코GPT'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일 카카오브레인에 따르면 이 회사 김광섭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전날 오후 온라인으로 열린 기업 설명회에서 "코GPT는 한국어를 사전적, 문맥적으로 이해해 사용자가 원하는 결과를 보여주는 초거대 AI 언어모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카카오브레인이 2021년 공개한 코GPT 기존 모델은 오픈AI의 GPT-3을 기반으로 했는데, 이번엔 한층 발전한 모델인 GPT-3.5를 적용한다. 챗GPT가 활용하는 것과 같은 버전이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를 바탕으로 이르면 올해 3분기 내 챗GPT에 대응한 AI 챗봇 서비스 '코챗GPT'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카카오 홍은택 대표는 지난달 10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브레인이 가진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PT를 활용해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버티컬(전문적인) AI 서비스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이미지와 헬스케어 AI 분야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재인 카카오브레인 칼로사업실장은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기술을 글로벌 이미지 생성 AI 분야의 선두로 만들겠다"면서 "상반기 한국어 버전의 AI 화가 '칼로'와 앱 서비스 '비 디스커버'를 활용한 AI 프로필 생성 기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배웅 카카오브레인 최고헬스케어책임자(CHO)는 "흉부 X-레이 의료영상의 판독문 초안을 생성하는 연구용 데모 공개가 올해 목표"라면서 "판독문 초안 생성 기술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과 더불어 CT, MRI, 초음파 등으로도 확장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AI 신약 연구를 맡은 이유한 리더는 "5∼10년 걸리던 신약 물질 발굴 프로세스를 2∼3년으로 단축해 인류의 건강한 삶과 행복을 증진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우리의 AI 기술을 활용해 사람들이 더 나은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도전하며 기업의 비전인 '생각지도 못한 물음'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