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표 단독대표 체제 전환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13년간 DB손해보험을 이끌어온 'DB맨' 김정남(70) 부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DB손해보험은 정종표(62)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한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DB손보는 최근 공시를 통해 "김정남 사내이사는 오는 23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내이사 사임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0년부터 DB손보를 이끌어 온 김 부회장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DB손보를 국내 주요 손보사로 성장시키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5연임에 성공하며 보험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CEO)에 이름을 올렸다.
김 부회장의 사임으로 DB손보는 정종표 대표이사 원톱체제로 전환된다. DB그룹은 지난해 12월 조직개편 및 경영진 인사를 단행하고 DB손보 대표에 정종표 사장을 선임하면서 김정남 부회장·정종표 사장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한 바 있다.
한편, 김 부회장은 대표이사 자리에서는 물러나지만 부회장으로서 보험그룹장 역할은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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