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지방은행, 지역사회 동행 통해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이복현 "지방은행, 지역사회 동행 통해 선순환 구조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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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지방은행의 따뜻한 동행' 간담회
"정부 지원대책으론 한계, 은행권 동참 필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8일 "지역경제에 기반하는 지방은행이 지역사회와의 동행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는 따뜻한 금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지역사회-지방은행의 따뜻한 동행'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엔 안감찬 부산은행장과 최홍영 경남은행장, 부산상인연합회장, 경남소상공인연합회장, 부산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지역산업계 대표, 상인·소상공인 등 부산·경남지역 금융 소비자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한 이 원장은 부산은행의 가계대출 상품 금리인하, 저신용 차주 기존대출금리 감면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자발적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지역사회 동반성장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당부했다.

그는 "지역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서민,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생업 현장에서 체감하는 어려움은 더욱 큰 것 같다"며 "그간 금융당국이 민간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과 새출발기금, 금융권 만기연장·상환유예 등 지원대책을 마련·시행하고 있지만, 정부 주도의 지원대책만으로는 최근 경기침체 상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에 현실적인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소상공인들의 고통을 덜기 위한 은행권의 자발적인 동참 노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부산은행의 소상공인·취약계층 지원방안 같은 시도가 전체 은행권과 금융권에도 확산된다면 은행업, 금융업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도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원장은 "금감원도 '지역사회와 지방은행의 따뜻한 동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 원장은 이날 부산역에 위치한 'D-camp 부산라운지'를 방문,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유망 스타트업 발굴·성장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역 스타트업 청년창업자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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