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P-CBO 2000억 지원···중기 유동성 공급
기보, P-CBO 2000억 지원···중기 유동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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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중점 지원
기술보증기금 사옥 전경 (사진=기보)
기술보증기금 사옥 전경 (사진=기보)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기술보증기금은 중소·벤처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올해 총 2000억원 규모의 유동화회사보증(P-CBO)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유동화회사보증은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유망 중소·벤처기업의 신규 회사채를 기초자산으로 유동화증권을 발행한 후 이를 자본시장에 매각해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는 제도다.

올해 상반기 유동화회사보증 지원 신청은 이달 15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기보 홈페이지 또는 전국 영업점을 통해 가능하다. 기업당 지원 한도는 중소기업 150억원, 중견기업 250억원 이내다.

기보는 지난 2011년 유동화회사보증 제도를 도입, 현재까지 약 2조5000억원을 지원했다. 총 825개 지원기업 중 30개사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고 21개사가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에 선정되는 등 성과를 냈다.

이번 유동화회사보증 신규공급은 미래 기술·산업 주도권 선점과 기술혁신을 이끌어가기 위해 정책적·전략적 지원이 필요한 '초격차 미래전략산업' 영위기업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 영위기업 자생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육성을 도모함으로써 새정부 국정과제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이다.

초격차 미래전략산업은 △첨단제조(우주항공, 차세대 반도체·디스플레이·배터리, 소재·부품·장비) △에너지(차세대 원자력, 수소·미래에너지) △디지털·통신(네트워크, 보안, 양자기술) △자동화(AI, 모빌리티, 로봇) △바이오(레드·그린·화이트바이오, 디지털 헬스케어) 등 5대 분야 17대 산업이다.

김종호 기보 이사장은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중소·벤처기업의 유동성 위기 극복과 경기회복 지원을 위해 기보가 앞장 서겠다"며 "중소·벤처기업 종합지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미래산업 중심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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