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LB인베스트먼트 "5년 내 운용자산 2조로 확대···글로벌 투자명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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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 등 누적 투자 규모 1조7000억원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가 14일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설명을 하고 있다.(사진= 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대형 벤처캐피탈(VC) 기업인 LB인베스트먼트가 운용자산(AUM: Asset under mamagement))을 5년 내 2조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최근 약 25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하면서 LB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 규모는 약 1조2000억 원까지 증가했다.

14일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상장(IPO)을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LB인베스트먼트는 독보적인 투자 성과, 수익성, 신뢰성을 자랑하는 벤처투자 명가로 평가받고 있다"며 "상장 이후에도 적극적인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투자를 진행해 진정한 글로벌 벤처투자 명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LB인베스트먼트는 1996년 LG전자, LG전선의 출자로 설립된 LG창업투자의 후신으로 2008년 LB인베스트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LB인베스트먼트는 27년 동안 540여 개 국내외 유망 기업에 투자했다. 이 중 111개 기업을 성공적으로 IPO 및 M&A 시켰으며, 누적 투자 규모는 1조7000억원에 달한다. 

LB인베스트먼트는 10개 이상의 유니콘 기업에 성공적으로 투자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하이브, 펄어비스, 직방, 카카오게임즈 등에 초기부터 투자해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내며 10배 이상의 수익을 기록했다. 현재도 무신사, 에이블리, 뮤직카우 등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넥스트 유니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가 운용 중인 모든 펀드의 평균 총 내부 수익률(Gross IRR)이 33.3%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회사는 10년 연속 성과 보수를 창출했고, 그 규모는 최근 3년 평균 128억원에 달한다.

박기호 대표는 "상장 이후에도 LB인베스트먼트는 운용 중인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포트폴리오 회수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며 "공모자금 및 향후 창출되는 성과보수와 관리보수를 통해 GP(위탁운용사) 출자 비율을 확대할 예정이며, 지속적인 대형 펀드 결성으로 AUM도 확대해 회사의 외형성장과 수익 극대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투자 영역 확대를 통해 상장 이후까지도 성장을 돕는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비상장 투자뿐만 아니라 상장 이후의 투자, 경영권 지분 보유 등의 투자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에 축적한 해외 투자 경험을 기반으로 미국, 유럽, 중국 등의 해외 우량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해외 사무소 설립을 통한 동남아 지역 투자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L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현재 싱가포르 사무소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단계이며, 완공 시점까지 약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부터 신규 추진되는 건들에 대한 부분은 상장 이후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L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상장에서 약 462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4400~5100원으로 최대 공모 예정 금액은 약 236억 원이다. 13~14일 수요예측, 20~21일 일반청약 이후에 3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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