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주요 계열사, 10년간 핵심 제조업에 60.1조 투자
삼성 주요 계열사, 10년간 핵심 제조업에 60.1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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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권은 스마트폰, 호남은 첨단 가전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오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삼성전자가 경기 용인에 2042년까지 300조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삼성 계열사들이 10년간 60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등 주요 계열사는 앞으로 10년간 충청·경상·호남 등에 위치한 주요 사업장을 중심으로 제조업 핵심 분야에 총 60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15일 발표했다.  

충청권에는 △반도체 패키지 특화단지 △첨단 디스플레이 클러스터 △차세대 배터리 마더 팩토리(Mother factory) 등을 조성한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패키지 분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천안·온양 사업장의 차세대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량 확충을 위한 시설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정보기술(IT) 기기, TV·디지털 사이니지 등 대형기기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아산에 ‘디스플레이 종합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삼성SDI는 천안에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에 비해 용량이 크고 더욱 안전한 ‘전고체 배터리’ 마더 팩토리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마더 팩토리는 첨단 생산 기술과 핵심 공정을 선제적으로 개발, 적용해 해외 생산 공장으로 확산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 천안 지역은 정부가 지정한 국가산업단지이기도 하다. 

경상권에서는 △차세대 MLCC 생산 거점 △글로벌 스마트폰 마더 팩토리 △고부가가치 선박 생산 거점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삼성전기의 경우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용 핵심 소재 내재화를 위한 연구에 집중 투자해 부산을 '첨단 MLCC 특화 지역'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구미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공장 마더팩토리를 구축할 예정이다. 현재도 구미는 연간 1600만대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생산 중이다. 이 외에도 삼성 SDI가 구미를 첨단소재 특화 생산거점 육성하며, 다양한 사업 확대를 위해 추가 투자를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거제에 있는 삼성중공업은 LNG 운반선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주를 확대해 회사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거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호남권에서는 삼성전자가 생산 중인 가전제품을 프리미엄 스마트 제품 중심으로 확대·재편한다.

60조원 투자 외에도 삼성전자는 지역 기업을 위해 상생 프로그램으로 향후 3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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