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주주로 한국투자캐피탈·홈앤쇼핑 등 합류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토스뱅크는 지난 16일 이사회를 열고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결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은행 출범 후 진행하는 일곱 번째 유상증자다.
신규 발행 주식은 보통주 3077만주 규모다. 발행가액은 6500원으로 직전 가액(5000원)보다 30% 할증됐다. 증자 방식은 제3자 배정으로, 기존·신규 주주가 증자에 참여한다. 자본금 납입일은 이달 30일이며, 납입 완료 후 토스뱅크의 총 납입 자본금은 1조6500억원으로 늘어난다.
토스뱅크는 이번 증자를 통해 한국투자캐피탈을 신규 주주사로 맞이한다. 한국투자캐피탈은 보통주 총 1013만주(약 659억원 규모)를 배정받아 총 4%의 지분을 확보하게 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기업금융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한국투자캐피탈과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홈앤쇼핑도 신규 주주사가 된다. 토스뱅크와 홈앤쇼핑은 고객에게 금융과 유통·커머스가 결합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 고금리 등 높아진 대외 변동성으로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에서도 높아진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신규 주주까지 확보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주주사와 고객이 보내준 신뢰와 지지에 부응하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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