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호금융조합 순익 3조1256억원···전년比 14%↑
지난해 상호금융조합 순익 3조1256억원···전년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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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자산 687조5000억···전년보다 56조 증가
연체율, 전년 대비 0.35%p 상승한 1.52%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금융감독원 (사진=서울파이낸스 DB)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과 당기순이익이 여신·이자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부동산 경기침체 탓에 기업대출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하는 등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했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2년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3조125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2조7413억원) 대비 3843억원(14.0%) 증가한 수치다.

이는 금융 등 신용사업부문 순이익(6조20억원)이 이자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4조471억원)보다 1조9549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반면 경제사업부문은 2021년 1조3058억원에서 지난해 2조8764억원으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687조5000억원으로 전년말(631조1000억원) 대비 59조4000억원(8.9%) 증가했다. 총여신은 498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44조4000억원(9.8%), 총수신은 588조5000억원으로 49조5000억원(9.2%) 늘었다.

연체율은 2021년말(1.17%) 대비 0.35%포인트(p) 상승한 1.52%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91%로 0.09%p, 기업대출 연체율은 2.23%로 0.47%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의 경우 1.84%로, 전년말(1.61%)과 견줘 0.23%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은 12조4978억원을 기록, 전년말(10조6766억원) 대비 1조8212억원(17.0%) 늘었다.

지난해 상호금융조합 순자산비율은 8.26%로 전년말 대비 0.05%p 내렸으나, 최소규제비율 대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토록 하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최근 발표한 주담대 상환애로 채무조정 확대방안 등에 따라 취약차주도 적극 지원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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