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4연임 확정···"주주 이익 극대화"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4연임 확정···"주주 이익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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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실적 바탕' 정기주총서 재선임, 9년간 집권
사외이사 6명→5명···381억원 규모 현금배당도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29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진행된 카카오뱅크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윤호영(53) 카카오뱅크 대표이사의 4연임이 확정됐다. 은행권 장수 최고경영자(CEO) 반열에 이름을 올리게 된 윤 대표는 배당 등 주주 이익 극대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29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윤호영 현 대표를 재선임했다. 윤 대표의 임기는 오는 2025년 3월까지다.

1971년생인 윤 대표는 안양 신성고등학교와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대한화재 기획조정실을 거쳐 ERGO다음다이렉트 경영기획팀장, 다음커뮤니케이션 경영지원부문장을 역임했다.

카카오로 자리를 옮긴 후엔 카카오 모바일뱅크 TFT 부사장을 맡아 카카오뱅크 설립을 주도, 2016년부터 지금까지 카카오뱅크를 이끌어왔다. 이번 연임으로 금융권에서 드물게 9년간 집권하게 됐다.

윤 대표가 4연임에 성공한 배경으로는 재임 기간 거둔 호실적과 최대주주가 명확하다는 점이 꼽힌다. 주요 금융지주와 달리 대표이사의 연령이나 연임 횟수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는 점도 그의 연임을 가능하게 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윤 대표의 연임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격화되는 경쟁 속에서 혁신과 지속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기대했다.

윤 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앞으로도 기술 기반 혁신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 나은 혜택과 효용을 드리고, 포용금융 강화, 금융 산업과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발전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뱅크는 이날 보통주 1주당 80원, 총 381억원 규모의 현금 배당을 결의했다. 지난해 결산 기준으로 배당가능이익이 발생함에 따라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높은 재무건전성을 유지하는 선에서 배당을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윤 대표는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 꾸준한 투자와 신성장 동력을 마련,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왔다"며 "주주 친화 경영에 대한 의지와 사업에 대한 필요 재원, 배당 관련 정책의 일관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배당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사업의 성장 속도와 이익 규모를 고려해 주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의 사외이사는 오평섭 사외이사가 일신상의 사유로 물러남에 따라 기존 6명에서 5명으로 축소됐다. 이달 임기가 만료된 진웅섭·최수열·황인산 사외이사는 연임이 결정됐다. 

이외에도 송지호 크러스트 유니버스 대표가 비상무이사로 카카오뱅크 이사회에 합류한다. 정관 일부 변경,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승인 등 총 7개 의안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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