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작년 2644억원 순손실···순이자이익은 '흑자전환'
토스뱅크, 작년 2644억원 순손실···순이자이익은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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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수 605만명···보유 유가증권 평가손실률 0.65%
토스뱅크 사옥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 사옥 (사진=토스뱅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토스뱅크가 지난해 26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에서 대손충당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로, 올해는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토스뱅크는 작년 26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31일 공시했다. 손실액 가운데 대손충당금이 1860억원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402%로 은행 평균(227%) 대비 두 배로 나타났다.

순이자이익은 2174억원을 기록, 전년 113억원 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명목순이자마진(NIM)은 0.79%으로 전년(-0.54%)에 비해 1.33%포인트(p) 상승했다.

작년 말 기준 여신 잔액은 8조6000억원으로, 전년(5300억원) 대비 15배 성장했다. 수신 잔액은 20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를 기반으로 한 예대율은 47.6%로, 전년(4.91%) 대비 9배 성장했다.

총 납입 자본금은 1조6500억원으로 늘면서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12.7%대로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4분기 보유 유가증권의 약 25%인 4조원 규모를 1.6%의 손실률로 매도했다.

3월 현재 토스뱅크가 보유한 모든 유가증권의 평가손실률은 0.65%로 나타났다. 매도 가능 채권의 평가손실은 680억원대로 지난해 말 대비 30% 이상 감소했다. 이로 인해 BIS 비율이 0.47%p 상승하는 효과가 발생했다.

만기 보유채권의 평가손실은 160억원대다. 현재 보유한 유가증권의 40%가량은 2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 국공채다.

토스뱅크의 고객 수는 지난해 540만명에서 현재 605만명으로 늘었다. 전월세자금대출, 지방은행 공동대출 등 여신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올해를 흑자 전환의 원년으로 만들다는 방침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올해 적립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전월세자금대출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여신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늘어나는 신규 여신 규모 대비 새로 지출되는 충당금 비중은 축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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