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를만큼 올랐나"···이달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역대급'
"오를만큼 올랐나"···이달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역대급'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01년 이래 최대···이달 코스피 6346억·코스닥 3627억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9.83포인트(0.38%) 오른 2,571.49, 코스닥 종가는 전장보다 9.59포인트(1.07%) 오른 903.84다.(사진 = 연합뉴스)
지난 1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9.83포인트(0.38%) 오른 2,571.49, 코스닥 종가는 전장보다 9.59포인트(1.07%) 오른 903.84다.(사진 = 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이달 증시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도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4일까지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코스피) 시장 6346억원, 코스닥 시장 36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1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월별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전 기록은 코스피 5785억원(2021년 5월), 코스닥 2887억원(2023년 3월)이었다.

이런 흐름은 올해만 놓고 봤을 때 더욱 뚜렷했다. 1월 평균(코스피 3730억원, 코스닥 835억원)보다는 각각 70%, 334% 증가했고, 지난달 평균(코스피 4259억원, 코스닥 2887억원)과 비교했을 땐 각각 49%, 26% 늘었다.

이처럼 역대급 공매도 거래대금을 기록한 이유는 우선 증시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달 일평균 증시 거래대금은 27조3527억원으로 1월(13조1423억원)의 배 수준이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는 지난 14일까지 15%, 코스닥 지수는 33% 상승하면서 거래대금 회복과 함께 공매도 거래대금도 크게 늘어났다는 게 관련 분야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다만 이달의 경우 증시 과열에 따라 지난달보다 공매도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이달 코스피 지수는 전문가들 예상치(상단 기준 2500~2550선)를 뛰어넘어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2571.49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개인투자자들도 이달 들어 KODEX200선물인버스2X(3109억원), KODEX코스닥150선물인버스(2361억원) 등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사들이며 증시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