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무종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의 금융 불안 여진이 남아 있는 가운데 미국 정부가 보험, 헤지펀드, 가상화폐 거래소 등 비은행 금융사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금융안정감독위(FSOC)에서 밝힌 관련 지침 변경 방침에 따르면 건전성 기준을 강화하고 비은행 금융사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감독 대상인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SIFI)으로 지정하는 절차를 이전보다 용이하게 하는 내용이다.
옐런 장관은 회의에서 트럼프 정부 당시 만들어진 지침과 관련, "2019년 지침 절차대로 하면 지정을 완료하는 데 모두 6년이 걸린다"면서 "위원회가 금융 안정성에 대한 새 위협에 적시 대응하는 것을 막는 비현실적인 시간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옐런 장관은 "미국 은행시스템은 건전한 자본 및 유동성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지난 몇 주간 상황이 안정화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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