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내년 1억3000만원까지 간다"
"비트코인, 내년 1억3000만원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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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앞으로 10만 달러(1억341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기대치까지 나왔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3월 말 대비 4.77% 오른 2만9240.43달러에 지난 4월말 거래를 마쳤다.

한때 6만 달러를 넘겼던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산 가상화폐 루나와 자매 스테이블 코인 테라USD의 붕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몰락, 미 금리인상에 따른 위험자산 기피현상 등의 여파로 지난해 급락했다.

지난해 12월 31일 1만6556.90달러 수준이었던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4월 말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3만 달러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2021년 3월까지 6개월 연속 상승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다.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등 은행권 불안으로 제도권 금융의 탈중앙화에 따른 디지털 자산의 매력이 재부각된 데다,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세가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과거 비트코인 가격이 4개월 연속 오른 경우엔 향후 1년간 평균 260% 넘는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10만5000달러로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의 제프 켄드릭 애널리스트는 최근 "가상화폐의 겨울은 끝났다"며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제이미 더글러스 쿠츠는 세계 채권시장 자금의 1%만 비트코인으로 이동해도 비트코인 가격이 18만50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예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미국을 비롯한 각국 금융당국의 가상화폐 규제 강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축소 등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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