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1Q 영업익 4150억 '47.4%↓'
대한항공, 1Q 영업익 4150억 '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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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가동 확대로 유류비, 운항비용 등 증가 탓

[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대한항공은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매출 3조1959억원, 영업이익 415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7.4%나 감소했다. 

회사 측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항공기 가동 확대로 사업량이 증가하면서 유류비와 운항비용 등이 늘어난 탓에 영업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매출 가운데 여객 매출은 수요 회복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 증가한 1조7777억원을 기록하며, 코로나 이전인 2019년 1분기(1조9056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반면 화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한 1조485억원으로 감소했다. 화물 매출 감소는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라 항공화물 수요가 줄어들고, 화물 운임이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항공 화물 운임지수인 TAC 지수의 지난해 8월 홍콩∼북미 노선 운임은 1㎏당 8.33달러였지만, 지난 2월 4.93달러로 급락한 데 이어 3월 5.38달러로 소폭 반등했다.

회사 측은 글로벌 항공 시장 회복이 본격화하고, 각 국가의 방역 규제 등 운항·이동 제약이 대부분 풀리면서 여객 수요는 계속 늘겠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불안감으로 항공화물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대한항공 여객기 모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여객기 모습 (사진=대한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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