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 혁신' 대형마트에 손님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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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 마친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점포 매출 '껑충'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3일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이마트 연수점을 찾아 새로 들어선 랜더스광장에서 프로야구단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의 기념상품(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난 3일 인천 연수구 동춘동 이마트 연수점을 찾아 새로 들어선 랜더스광장에서 프로야구단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의 기념상품(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신세계그룹)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가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개선책으로 점포 공간 개선(리뉴얼)에 나섰다. 대형마트 3사의 설명을 종합하면 새단장 점포의 매출이 크게 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마트는 리뉴얼을 통해 그로서리 혁신과 오프라인의 강점인 체험 요소를 강조해 공간을 재구성하고 있다. 기존 점포의 전면적 혁신과 공간 재구성으로 고객 지향적 서비스를 제공한다. 와인앤리큐어·노브랜드존 등 전문점 형식의 그로서리 매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선식품의 경우 품종 다양화를 진행했다. 

이마트는 2020년 9개와 2021년 19개에 이어 지난해 8개 점포를 재단장했다. 올해는 3월 연수점을 시작으로 오는 7월 킨텍스점 등을 재단장한다. 연수점·킨텍스점을 몰타입의 미래형 매장으로 리뉴얼할 계획이다. 올해 10여개점 전관·일부 매장 리뉴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마트의 기존점 매출이 10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기존점 매출 증가율은 7.8%에 달한다. 

지난 3월 30일 리뉴얼해 문을 연 연수점은 지난 4월 16일까지 약 2주 동안 매출 증가율이 25%에 달한다. 식음료(F&B) 매장이 입점된 연수점 미식가에는 다양한 맛집이 입점했다. 에스에스지(SSG) 랜더스 클럽하우스 콘셉트로 꾸민 랜더스 광장 많은 고객이 방문하고 있다. 

롯데마트 점포 리뉴얼의 주요 방향성은 식품 중심 그로서리(식료품 잡화점) 면적 확대와 상권 맞춤형 비식품 콘텐츠의 강화다. 리뉴얼 점포의 식품 면적은 늘리고, 비식품은 줄여 신선 중심으로 강화했다. 밀키트·가정간편식(HMR)의 구색 확충을 위해 냉장냉동 진열을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는 지난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총 22개의 매장을 새단장해 문을 열었다. 지난해 8월 김포공항·제주점을 시작으로 총 10개점 리뉴얼해 문을 열었다. 롯데마트가 리뉴얼 이후 현재까지 매출은 각 점포의 리뉴얼 개점 이전보다 평균 약 20%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리뉴얼해 문을 연 부평점은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올해 4월 28일 리뉴얼해 새로 문을 연 동래점은 주변 상권 변화에 따른 신규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홈플러스는 리뉴얼 점포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이 먹거리 매출에서 가시적 성과를 냈다. 점포 면적 50% 이상을 식품 매장으로 조성하고 신선식품·즉석식품·간편식 등을 다채롭게 구성했다. 

홈플러스의 지난 3월 15일까지 리뉴얼 1년차 10개 점포의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40% 이상 증가했다. 현재 홈플러스는 18개점의 매장 재단장을 완료한 상태다. 나아가 연내 식품과 비식품의 통합 배치와 연관 진열을 강화해 고객 체험을 극대화한 점포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2.0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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