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제4 이동통신사' 되나···"기간통신사업자 신청 예정"
한화시스템, '제4 이동통신사' 되나···"기간통신사업자 신청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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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닐 마스터슨 원웹 CEO,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팀 픽포드 한화디펜스 호주법인 사업개발·전략 실장이 '호주 군 위성인터넷 사업 참여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왼쪽부터) 닐 마스터슨 원웹 CEO,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팀 픽포드 한화디펜스 호주법인 사업개발·전략 실장이 '호주 군 위성인터넷 사업 참여 협력을 위한 3자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시스템)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세계 최초 우주 인터넷 기업 '원웹'과 위성 통신 사업을 협업 중인 한화시스템이 통신 당국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이르면 다음 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위성 통신 사업을 위한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그동안 한화시스템은 위성통신 시장 진출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한화시스템이 군용 통신 역량을 갖추고 있는데다 한그룹 자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원웹은 스타링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페이스X와 더불어 저궤도 통신 위성을 통해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대표적 기업으로,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 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1년 원웹에 3억 달러의 투자를 단행하고 위성 제작·저궤도 위성 통신 서비스 등에서 협업을 모색 중이다.

다만 이번 한화시스템의 기간통신사업자 등록 신청은 위성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한 목적으로, 과기정통부가 유치 중인 5G 28㎓ 주파수 신사업자 진출과 관련해서는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한화시스템이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에 나선다 하더라도 정부가 추진 중인 '제4 이동통신사업자'로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저궤도 위성통신사업을 하더라도 이용자는 한정적인 만큼 수익을 담보하기 힘들 것"이라며 "제4 이동통신사업자로 나서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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