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WM 명가' 반열에 올려
[CEO&뉴스]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WM 명가' 반열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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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사진=삼성증권)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사진=삼성증권)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삼성증권이 장석훈 대표이사의 진두지휘 아래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자산관리(WM) 최고 명가 입지를 굳건하게 다졌다. 

삼성증권의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은 3416억41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99% 증가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6.44% 늘어난 2526억2200만원, 매출액은 14.38% 증가한 4조4111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삼성증권의 호실적은 별도 기준 WM사업은 초고액자산가 등 고객 기반 성장 지속이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S라운지 서비스(S.Lounge서비스)'를 출시했다. S라운지는 투자정보라운지, 세미나라운지, 컨설팅라운지 3개의 대표 메뉴를 중심으로 휴먼터치와 자동화된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젊은 '뉴 리치(New Rich)' 전담 영업조직인 'The SNI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스타트업, 벤처 창업가들을 대상으로 사업 확장과 자금운용 등 금융 서비스를 갖추고 있다. 젊은 기업가들이 필요로 하는 인재 개발, 제도 운영 등 비금융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자산 1억원 이상 고객수(HNWI)도 전분기 대비 15.5% 증가해 초고액자산가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고, 거래대금 증가에 따라 순수탁수수료도 전분기 대비 42.3%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올들어 삼성증권은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9월 골드만삭스 출신인 이재현 부사장을 영입한 뒤 IB솔루션본부를 신설하는 등 IB강화에 나섰다. 이후 올해 초 SM엔터테인먼트 인수전에서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자문·주관을 맡았다. 또 올해 조 단위 빅딜로 주목받았던 HMM 매각을 주관하는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삼성증권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번 딜을 통해 약 500억원의 수수료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도 상장주관사로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청약 증거금 5조원을 달성한 금양그린파워에 이어 최근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기가비스는 일반청약에 약 10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삼성FN리츠의 경우 한화리츠가 공모청약에서 미달이 나는 등 시장상황이 좋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모청약 미달 없이 무난히 상장을 완료시켰다.

최근 발생한 국내외 이슈로 인해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이 먹구름이 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장 대표의 지휘아래 삼성증권이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 연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들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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