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24년만에 판매량 '최저'···삼성전자 점유율 32%로 1위
TV, 24년만에 판매량 '최저'···삼성전자 점유율 32%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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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액 기준 점유율, 삼성·LG·TCL·하이센스·소니 순
삼성전자 TV 1위···OLED TV 1위는 LG전자 
삼성전자가 지난 3월 10년 만에 다시 선보인 OLED TV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OLED TV (사진=삼성전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글로벌 경기 침체로 올해 1분기 세계 TV 판매량이 2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년여 만에 다시 세계 TV 시장 점유율 30% 넘어서면서 1위를 유지했고,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에서 1위를 수성했다.  

2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TV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2% 감소한 4625만대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이후 24년만에 1분기 판매량 중 가장 적은 수치다. 

금액 기준으로는 224억8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5% 감소했다. 옴디아는 하반기부터 TV 시장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TV 출하량을 지난해 대비 소폭 늘어난 2억551만9000대로 전망했다. 

1분기 점유율 1위는 32.1%를 기록한 삼성전자였다. 지난해까지 17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를 한 삼성전자는 올해까지 '18년 연속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이후 점유율 30% 넘지 못했지만, 2년여만 올해 1분기 다시 30% 넘어섰다. 

2위는 17.1% 차지한 LG전자다. 이어 중국 브랜드인 TCL이 9.9%, 하이센스가 9.3% 점유율 기록했다. 일본의 소니는 5.5%를 차지했다. 지난 분기와 비교했을 때, 소니를 제외하고 한국과 중국 업체 모두 점유율이 상승했다.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에서 삼성은 38.8%의 점유율(금액 기준)을 기록했다. 프리미엄 TV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도 각각 52.6%와 60.7%를 차지했다.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QLED 시장의 1분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한 373만대로, 전체 TV시장의 8.0% 수준이었다. 이 중 삼성전자는 215만대의 QLED를 판매하며, 전체 QLED 시장의 57.5%를 차지했다. 

LG전자는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한 OLED TV 시장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LG전자의 1분기 TV 출하량은 OLED TV 73만8000대를 포함해 전체 548만4200대다.

LG전자의 TV 매출 중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30%를 웃돌았다. 2013년 첫 출시한 이후 누적 출하량은 1500만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70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7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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