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통화정책 정례회의를 열고, 현재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한은 금통위는 2021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1년 반 동안 기준금리를 0.5%에서 3.5%까지 3%포인트나 인상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이날 결정으로 3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이번 동결 결정의 핵심 요인은 3%대로 둔화된 인플레이션이다. 이에 한은 금통위는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5%로 유지했지만,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4%로 낮추기도 했다.

15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유력시되는 등 경기둔화 시그널이 짙어졌다는 점도 금리동결을 결정하는데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실제 이날 금통위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4%로, 2월 전망치(1.6%) 대비 2% 하향 조정했다.

이밖에 연방준비제도(Fed)가 은행위기발 신용여건 악화를 근거로 긴축 종료를 시사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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