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상승 압력 확대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상승 압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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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예상밴드 2490~2620
사진=서울파이낸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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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이번주(5월30일~6월2일) 코스피 지수는 반도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22~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말(2537.79) 대비 21.02p 오른 2558.81에 마감했다. 해당 기간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1조4742억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3727억원, 1조230억원을 순매도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을 강화하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며,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2490~2620으로 제시했다. 최근 엔비디아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증가를 근거로 실적 가이던스를 크게 상향함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확대되고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특히 AI 모델 개발을 위한 GPU(그래픽처리장치)  수요와 클라우드 수요가 개선되는 점은 국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긍정적"이라며 "추가로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마이크론의 제품 판매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면서 단기적으로 중국 내 한국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감산에 이어 반도체 수요 확대 가능성은 하반기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반도체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한 주 동안 반도체가 주도해 연속 상승하며 전고점 돌파 시도를 했으나 대외 변수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며 "대외 변수 해결로 투자심리가 개선된다면 자금 유입으로 주가가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 부채한도 인상안이 미 의회를 넘을지 여부도 관심사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미 하원의장이 내달 5일 미국 국가 채무불이행(디폴트) 시한을 앞두고 지난 28일(현지시간) 부채 한도 상향의 최종 합의안에 대해 합의했다. 

하지만 의회 표결을 앞둔 상태에서 공화·민주 양당 강경파의 반발이 주요 변수다. 미 하원이 30일(현지시간) 운영위를 개최하고 부채한도 상향 합의 관련 법안의 처리 절차에 들어간다. 이어 상원도 메모리얼데이(29일) 연휴 후 의회에 복귀하는대로 논의 절차에 들어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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