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서울파이낸스포럼] 안지용 LG경영연구원 공간연구소장 "미래 건축 변화는 에너지에서 온다" 
[2023서울파이낸스포럼] 안지용 LG경영연구원 공간연구소장 "미래 건축 변화는 에너지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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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전환은 주차장 등 건축 공간 변화 모티브"
30일 믿고 보는 경제신문 서울파이낸스가 '금융과 산업 혁신, 공간에서 찾는다'는 주제로 연 2023 서울파이낸스 포럼에서 안지용 LG경영연구원 공간연구소장은 '에너지 전환과 모바일 미래공간 대응'이라는 내용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권진욱 기자)
30일 믿고 보는 경제신문 서울파이낸스가 '금융과 산업 혁신, 공간에서 찾는다'는 주제로 연 2023 서울파이낸스 포럼에서 안지용 LG경영연구원 공간연구소장은 '에너지 전환과 모바일 미래공간 대응'이라는 내용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미래 건축 공간 변화의 핵심 중 하나는 에너지다."

30일 믿고 보는 경제신문 서울파이낸스가 '금융과 산업 혁신, 공간에서 찾는다'는 주제로 연 2023 서울파이낸스 포럼에서 안지용 LG경영연구원 공간연구소장은 '에너지 전환과 모바일 미래공간 대응'이라는 내용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안 소장은 '엘리베이터'가 공간의 혁명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1853년 만국박람회에서 짐을 옮기는 데만 사용하던 엘리베이터에 브레이크 시스템이 나오면서 건축 공간의 변화가 촉발됐다는 것이다. 이미 엘리베이터는 만국박람회 개최 200년 전부터 있었지만, 사람을 태울 수 없었다.  

200여년이 지난 지금, 또 다른 공간의 변화는 '자율주행 자동차'나 '전기자동차'로부터 촉발될 가능성을 그는 시사했다. 

그는 "현재 건물의 형태나 크기를 좌지우지 하는 것은 주차장"이라며 "주차장을 실내가 아닌 지하나 실외에 둔 이유는 안전과 엔진에 따른 공해 문제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즉, 전기자동차는 공해 문제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실내에 주차장을 두더라도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어 "(내연기관에서 미래차로 이동 수단의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부동산과 이동 수단의 개념이 바뀌고, 이것이 도시의 모습을 바꿀 것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자율주행차나 전기차 외에도 도심항공교통(UAM)가 같은 신개념 이동 수단으로 인해 버티포트(수직 이착륙장)가 만들어져야 하는 점도 공간 변화의 단초가 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안 소장은 에너지원이 탈중앙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미래에는 자동차 자체가 에너지원이 되고, 에너지 부분에서 탈중앙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최근 마스터플랜3를 발표하면서, 테슬라가 모빌리티 기업이 아니라 향후 에너지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는 내용과 일맥상통한다. 또 현대자동차그룹은 고객의 경험을 강조하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 인테리어 비전과 미래 UX 기술을 통해 에너지의 변화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전자 업계의 스마트홈도 에너지 측면에서 중요성이 증대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최근 전자업계의 스마트홈은 가전과의 연결 측면을 강조하지만, 이보다 에너지 절약 측면과 방범 기능이 강조될 수 밖에 없다고 안 소장은 제언했다. 이미 아마존은 인공지능 스피커인 알렉사(Alexa) 기술과 관한 스마트홈 사업이 실제 시장의 효용성을 창출하지 못해 대대적인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그는 "미국과 한국 아파트 거주민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건설사들이 아파트에 구축하는 월패드의 효용성이 거주민들은 에너지 절약과 방범으로 꼽았다"며 "집과 거주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어떻게 에너지 솔루션을 할지 초점을 맞추고, 집안과 외부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부분이 주안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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