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서울파이낸스포럼] "주거 공간 입지성 극복을 위한 고민 필요"
[2023서울파이낸스포럼] "주거 공간 입지성 극복을 위한 고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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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금융과 산업 혁신, 공간에서 찾는다' 주제로 열린 '2023 서울파이낸스 포럼' 패널 토론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권진욱 기자)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금융과 산업 혁신, 공간에서 찾는다' 주제로 열린 '2023 서울파이낸스 포럼' 패널 토론 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권진욱 기자)

[서울파이낸스 오세정 기자] 미래 디지털‧정보통신 기술에 대한 발전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도시‧주거 공간의 입지적 한계 극복을 위해 보다 구체적이고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김덕례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정책연구실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 3층 다이아몬드홀에서 '금융과 산업 혁신, 공간에서 찾는다' 주제로 열린 '2023 서울파이낸스 포럼' 패널 토론 세션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연구실장은 "주택·부동산 산업에 있어서 디지털 기술 발달과 정보통신의 발달은 입지적인 물리적인 제한을 거둬낼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자율주행차, 드론 등은 공동 주택 단지를 설계할 때 단지내 인프라 시설은 물론, 주거‧상업‧녹지 용지 배분과 연결 등 토지용 계획, 교토망 설치 등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 주거‧도시공간의 디지털화는 탈중앙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의 삶의 특성, 속서에 맞춰 여전히 선호하는 주거지, 도시 생활 등에 대한 인식과 선호가 바뀔 것인지에 대해서는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정보통신‧디지털 기술 발달이 우리가 가진 선호의 경계를 넘을 지에 대해서는 아직 충분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만큼 선호에 대한 변화도 연관해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연구실장은 또 미래 주택이 고기능‧고급화하면서 소비자 계층 간 격차를 줄이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특히 주거공간의 기능이 소비자가 공간에 지불할 수 있는 가격과 균형점을 맞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면서 "인구 가구 구조가 변화하고 주택 상품에 있어서 고기능의 스마트하고 디지털화된 고급 기능을 원하는 수요가 커졌지만 한편으로는 혁신적인 변화와 기술 진전에 대한 가격을 지불할 수 없는 저소득 소외 계층에도 주택은 필요한 재화인 만큼 이를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많은 기능 변화와 발전 속에는 사람들이 정말 원하는 주거 공간과 도시 공간이 무엇인지에 대한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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