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직구 급증···1분기 해외 카드사용액, 1년새 50%↑
해외여행·직구 급증···1분기 해외 카드사용액, 1년새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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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해외카드 사용액 46억달러···전분기比 14.8%↑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관광객들이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국내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이용액이 1년새 50% 이상 증가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 방역을 완화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데다,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로 해외직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1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거주자가 해외에서 쓴 카드(신용·체크·직불) 사용액이 46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전분기 대비 14.8%, 전년 동기 대비로는 50.3% 증가한 수치다.

한은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코로나 방역 완화와 해외여행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내국인 출국자 수가 증가했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가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실제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내국인 출국자 수는 497만9000명으로 전년 말 대비 55.2%나 급증했다. 일평균 원·달러 환율도 1275.6원으로 같은 기간 6.2% 하락했다.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접구매액도 늘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액은 12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26.7%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카드 1장당 사용금액은 1분기 기준 307달러로 전분기 대비 7.7% 늘었다. 사용카드수는 1497만4000장으로 같은 기간 6.6% 늘었다.

종류별로는 신용카드 사용액이 34억99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15.3% 증가했다. 이어 체크카드 사용액(10억8900만달러)도 13.7% 증가했지만, 직불카드 사용액은 1300만달러로 0.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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