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이탈리아 '까날리'와 국내 독점 전개권 계약
신원, 이탈리아 '까날리'와 국내 독점 전개권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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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빈 부회장 "내년 상반기부터 매장 열어 고급 남성복 경험을 선사할 것"
신원의 박정빈 부회장(오른쪽)과 까날리의 스테파노 까날리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독점 전개권 계약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원) 
신원의 박정빈 부회장(오른쪽)과 까날리의 스테파노 까날리 최고경영자(CEO)가 국내 독점 전개권 계약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신원)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패션기업 신원은 이탈리아 남성복 브랜드 까날리(CANALI)와 국내 독점 전개권 계약을 했다고 31일 밝혔다. 1973년 설립된 신원은 '베스띠벨리' '씨' '지이크' '파렌하이트' '마크엠' '이사베이' 등 패션 브랜드와 공식 온라인쇼핑몰 '쑈윈도'(SHOWINDOW)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계약에 맞춰 신원은 내용 내년 상반기부터 국내에 까날리 매장을 열고 순차적으로 유통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원에 따르면, 1934년 출시된 까날리는 3대째 가족 경영을 이어오며 이탈리아의 대표적 남성복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190개 전문점(부티크)과 1000개 이상 소매점을 운영 중인 까날리는 원단 생산부터 완성까지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를 고수해왔다. 그러나엔 현대적 감성과 절제된 디자인을 앞세워 엠제트(MZ)세대까지 아우르는 브랜드로 탈바꿈했다. 최근 패션계 화두인 '조용한 럭셔리'를 표방하며 원단·소재·디자인만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 셈이다. 

신원은 내년 상반기부터 백화점 명품관과 호텔을 중심으로 까날리 단독 매장을 확대할 방침이다. 식음료를 결합한 매장 구현과 해외 관광객 대상 면세점 입점도 추진하고, 내년 하반기엔 까날리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유지하면서 기능성과 활동성까지 살린 '럭셔리 골프 캡슐 컬렉션'을 국내에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박정빈 신원 부회장은 "'브리오니'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 경험을 살려 까날리의 공격적 전개에 나설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부터 다양한 매장을 국내에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고급 남성복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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