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시스템' 공장 착공
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시스템' 공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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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00억원 투자, 1만평 규모 대규모 공장
완성차 및 셀 합작사 인근, 공급 효율성 극대화
현대모비스가 인도네시아에 총 8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시스템 공장을 짓는다고 1일 밝혔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인도네시아에 총 8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시스템 공장을 짓는다고 1일 밝혔다. (사진=현대모비스)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모비스가 인도네시아에 총 800억원을 투자해 배터리시스템 공장을 짓는다고 1일 밝혔다. 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셀(HLI 그린파워), 배터리시스템(현대모비스), 완성차로 이어지는 아세안시장 전동화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다. 공장 가동은 오는 2024년 예정돼 있다. 

현대모비스는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브카시에 배터리시스템 공장부지를 마련하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착공식을 개최했다. 현대모비스 인도네시아 공장은 수도 자카르타에서 동남쪽으로 60km가량 떨어진 델타마스 산단에 위치한다. 배터리 공장에서 현대자동차 인도네시아 공장까지는 3km, 배터리셀 합작법인인 ‘HLI그린파워’까지는 10km 거리로 지리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배터리시스템 공장은 아세안 시장을 겨냥한 현대모비스의 글로벌 전동화 전용거점이다. 

현대모비스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전기차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인도네시아를 교두보 삼아 셀-배터리시스템-완성차로 이어지는 전동화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그룹은 인도네시아 공장에 총 6000만달러(약 800억원)을 투자해 부지 3.3만km2(약 1만평) 규모의 공장을 조성한다. 2024년 출시하는 동남아시아 주력 전기차 모델에 배터리 시스템을 우선 공급하며, 대용량 셀을 탑재한 항속형과 일반형 배터리 시스템 2종을 모두 생산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배터리 셀 합작사(HLI그린파워)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아 제어기와 열관리 장치 등을 모듈화해 대형 배터리시스템 형태로 완성차에 공급하게 된다. 

인도네시아 현지 정부는 현대모비스의 배터리 공장 신설을 위해 건축허가 승인 과정은 물론 신축에 필요한 환경평가, 물류 비용 감면이나 세제 혜택 등에도 다양한 혜택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오흥섭 현대모비스 전동화BU장(전무)은 “현지 정부의 적극적 지원 정책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필요한 동반자이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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