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반고흐·모네·보티첼리 등 거장 명화 전시 개최
국립중앙박물관, 반고흐·모네·보티첼리 등 거장 명화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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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갤러리 소장 명화 국내 첫 공개···10월 9일까지 진행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
빈센트 반 고흐의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 (사진=김혜지 기자)
빈센트 반 고흐의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 (사진=김혜지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혜지 기자] 유럽에 가지 않고도 현지의 명작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한국과 영국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영국 내셔널갤러리 명화전'을 오는 2일부터 개최한다.

이곳에선 '시각적 강렬함'을 보여주는 낭만주의 대표 작가 마네, 모네, 르누아르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은 "보티첼리, 라파엘로, 렘브란트, 터너, 고갱, 반 고흐 등 서양 미술 거장들의 명화 52점을 전시하며 영국 내셔널갤러리의 명화를 국내 최초로 공개한다"고 설명했다. 

거장들의 명화를 통해 '종교와 신'에서 '사람과 일상'으로 더 나아가 '나'에 대한 주제로 좁혀지는 과정을 보여주며 특권층을 위한 미술이 우리 모두를 위한 미술로 변화하는 15세기부터 20세기 초반까지의 유럽회화의 흐름을 한번에 살펴볼 수 있는 전시이다.

이번 전시는 4부로 나눠 공개한다.

◇원근법, 명암법 등 사람이 직접 관찰한 것을 인간의 감정과 함께 그대로 그림에 담아냈던 르네상스 시대

산드로 보티첼리의 '성聖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사진=김혜지 기자)
산드로 보티첼리의 '성聖 제노비오의 세 가지 기적' (사진=김혜지 기자)

◇감정적이고 역동적인 그림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바로크 미술과 사람과 주변 일상을 포착해서 담아낸 프로테스탄트 북유럽 미술이 함께 공존했던 17세기

카라바조의 '도마뱀에 물린 소년' (사진=김혜지 기자)
카라바조의 '도마뱀에 물린 소년' (사진=김혜지 기자)

◇자연과 교감을 중요시하는 낭만주의와 함께 초상화와 풍경화를 그리면서 개인의 경험이나 삶을 기억했던 18-19세기

카날레토의 '베네치아 카나레조 입구' (사진=김혜지 기자)
카날레토의 '베네치아 카나레조 입구' (사진=김혜지 기자)

◇지금까지도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모네와 반고흐 등 인상주의 화가

클로드 모네의 '붓꽃' (사진=김혜지 기자)
클로드 모네의 '붓꽃' (사진=김혜지 기자)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 관장은 "예술은 사람을 향한다. 사람에 대한 관심은 꾸준히 확장되었고 사람을 그림에 담기 시작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영국 내셔널갤러리는 모두를 위한다는 것이 두 박물관이 추구하는 공통된 가치관이다. 많은 사람들이 사람과 예술을 느낄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6월 2일부터 10월 9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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