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승룡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에 수소전기차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공장을 건설했다. 중국 정부가 수소전기차 보급에 적극 나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또 향후 세계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생산기지로 중국을 활용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1일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 황푸구에서 '에이치투(HTWO) 광저우'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에이치투 광정우에는 20만2000㎡ 부지에 수소연료전지 스택 제조 공장, 연구동, 사무동, 혁신센터 등이 8만2000㎡ 규모로 마련됐다. 연 6500개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그룹은 2019년 12월 중국 광둥성 정부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21년 1월 투자계약에 이어 그해 3월 에이치투 착공에 들어가 이날 준공했다.
중국은 2022년 3월 '수소에너지 발전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2025년까지 수소전기차 보유량을 5만대, 그린수소 연간 생산량을 10만∼20만t으로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에이치투 광저우는 그룹 최초의 해외 수소연료전지 거점"이라며 "중국 내 우수 기업들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해 중국 수소 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은 이날 광둥성, 광저우시와 MOU를 맺고, 오는 2024년까지 광둥성과 광저우시 산하 국유기업에 수소 전기 상용차 1500대를 공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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