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콘텐츠 스타트업 한자리'···콘진원, '넥스트라이즈' 내 공동관 운영
'AI 활용 콘텐츠 스타트업 한자리'···콘진원, '넥스트라이즈' 내 공동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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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스퀘어·플립션·크리에이티브 마인드 등 콘텐츠 스타트업, AI 활용한 제작 기술 소개
(사진=이도경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2023'에서 공동관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이도경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2023 서울'에 공동관을 운영하고 콘텐츠 스타으업의 홍보와 투자 유치를 지원했다.

넥스트라이즈는 KDB산업은행 등 5개 기관이 주최하고, 국내외 벤처 생태계 속 다양한 주체들의 협력으로 진행되는 국내 최대 규모 스타트업 페어다.

이날 공동관에는 콘진원이 선정한 스타트업 15개사가 AI(인공지능)·XR(확장현실)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콘텐츠 융합을 선보였다.

삼성의 사내벤처 프로그램 'C-Lab'에서 나온 분산 스핀오프 기업 '툰스퀘어'는 공동관을 통해 AI 웹툰 제작 SaaS(Service as a Service)를 선보였다.

툰스퀘어는 스토리텔링·콘티 제작부터 이미지 후보정까지 웹툰 제작의 전체 공정 과정에 AI를 활용해 창작자의 노동력 소모를 크게 줄였다고 소개했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까지 글로벌 5개국에 출시했으며, 약 20만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유료 서비스 전환 전략을 수립하고 데이터 학습 비용 효율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호영 툰스퀘어 대표는 "과거 웹툰 작가 경험이 있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웹툰 시장의 AI기술이 앞으로 크게 발달해 창작자들이 쉽고 빠르게, 시간과 노동력을 절감하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버츄얼 모델 에이전시 '플립션'은 AI를 이용해 그림이 아닌 가상 얼굴을 합성해 광고·콘텐츠 등에 활용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예를 들어 필리핀 출신의 모델이 등장한 광고에 AI 기술을 접목, 대만 현지에 어울리는 이미지로 전환해 추가 리소스 없이 글로벌 진출에 활용하는 식이다.

또 기업이나 소비자가 원하는 이미지의 얼굴을 합성해 가상 인간을 제작해 제공하며, 실제 인물과 비슷한 얼굴이 나올 경우 제작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저작권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립션 관계자는 "영세 브랜드 및 소상공인들은 쉽고 효과적으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드러내는 모델을 섭외할 수 있고, 활동 중인 모델은 실제 얼굴에 국한된 자신의 이미지를 확장해 더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지 뿐만 아니라 음악 콘텐츠에서도 AI를 활용한 기술이 소개됐다.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AI 작곡가 '이봄'을 개발한 '크리에이티브마인드'는 B2C(기업 대 소비자) AI 작곡 소프트웨어 '뮤지아'를 전시했다. 사용자는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와 음악적 성향 등을 주문해 빠른 시간에 3분 이상의 음악을 작곡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 마인드는 해당 AI를 이용해 음악을 만든 후에도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디테일한 사운드 질감 및 멜로디 조정이 가능하며, 콘텐츠 AI 시장의 이슈로 떠오르는 저작권 문제에도 벗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창욱 크리에이티브 마인드 대표는 "음악을 작곡해보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5분만에 쉽게 음악을 작곡할 수 있다"며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음악으로 생활을 영위하는 기성 작곡가들의 창작 노동력을 줄이고 더욱 많고 풍성한 콘텐츠가 생산될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콘진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국내 콘텐츠 스타트업의 발전을 모색할 방침이다. 스타트업 예비 창업자부터 초기 창업, 중기 도약으로 이뤄지는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단계적 성장을 돕고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조현래 콘진원 원장은 "콘텐츠 벤처·타트업의 성장 지원은 국내 콘텐츠 산업계의 선순환 체계 조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K-콘텐츠 기업들의 성공적 비즈니스 발돋음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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