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2%대까지 낮아졌다가 연말쯤 3%대"
한은 "물가 2%대까지 낮아졌다가 연말쯤 3%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은 '물가 상황 점검회의' 개최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한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국내 물가상승률이 올해 중반 2%까지 낮아졌다가, 연말 3% 수준으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2일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이 이어지면서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며 "이후 다시 높아져 등락하다가, 연말경에는 3% 내외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1.13으로 전년 동월 대비 3.3% 올랐다. 이는 전월 상승률(3.7%) 대비 0.4%포인트(p) 축소된 것으로, 지난 2021년 10월(3.2%) 이후 19개월 만에 최저치다.

앞서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12월 5%에서 올해 1월 5.2%로 소폭 상승했다. 이후 △2월(4.8%) △3월(4.2%) △4월(3.7%) 등 꾸준한 둔화 흐름을 보였으며, 지난달에는 3.3%까지 축소됐다.

다만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3.9%로, 전월 상승률 대비 0.1%p 축소에 그쳤다.

이에 대해 김웅 부총재보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예상대로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뚜렷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며 "반면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 수준(4%)에서 소폭 낮아지며 더딘 둔화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그간 경직적인 흐름을 보여온 개인서비스물가 오름세가 둔화했지만, 상품가격은 섬유제품을 중심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며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정도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