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 탄소배출 77% 감축하는 복합기 출시···"오피스 시장 공략"
한국엡손, 탄소배출 77% 감축하는 복합기 출시···"오피스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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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트프리 기술 탑재···"엡손 존재 목적 기술 통해 지구 중요롭게"
한국엡손이 출시한 복합기 AM-C 시리즈 모습. (사진=한국엡손)
한국엡손이 출시한 복합기 AM-C 시리즈 모습. (사진=한국엡손)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성숙기에 진입한 복합기 시장에서 한국엡손이 친환경 제품 출시로 국내 시장 고삐를 죈다. 

5일 한국엡손은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신제품인 워크포스 엔터프라이즈(WorkForce Enterprise) A3 라인 헤드 비즈니스젯 컬러복합기 3종(AM-C4000, AM-C5000, AM-C6000)을 출시했다.  

한국엡손은 신제품의 가장 큰 장점으로 친환경 성능을 꼽았다. 앞서 한국엡손은 친환경적 요소를 강조하기도 했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는 "고효율·초소형·초정밀 기술을 통해 만들어내는 가치로 삶과 지구를 풍요롭게 한다는 게 엡손이라는 기업이 존재 목적"이라며 "이번 신제품은 엡손의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이 지정한 세계 환경의 날인 이날 신제품을 출시했고, 엡손 신제품을 사용하는 기업들은 ESG경영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신제품 3종은 인쇄 과정에서 열을 사용하지 않고 잉크를 분사해 출력하는 '히트프리(Heat-Free)' 기술이 탑재돼 있다. 이는 레이저 프린터 대비 연간 소비전력과 탄소배출량을 최대 77% 절감 했다. 또한 동급 레이저 제품에 비해 심플한 내부 구조를 가졌다. 기존 6개였던 스크류는 4개, 케이블은 8개에서 2개로 줄여 소모품과 정기 교환 부품이 현저하게 적다. 이로 인해 폐기물 배출량을 최대 82% 절감된다.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가 신제품 발표회에서 말하는 모습. (사진=이서영 기자)
후지이 시게오 한국엡손 대표가 신제품 발표회에서 말하는 모습. (사진=이서영 기자)

환경적 면모뿐 아니라 편리성도 한층 강화했다. 기존 자사 제품 대비 초기 설치 시 잉크 충전 시간과 프린터 헤드 교체 소요시간은 최대 50%까지, 유지보수에 소모되는 잉크량은 최대 40%까지 절감했다. 또한 C패스 용지 급지 경로를 채택해 용지 걸림 발생 시 우측면만을 통해서 손쉬운 해결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 소요 시간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본체 설치 시 공간 효율성도 확보할 수 있다. 

현재 국내 복합기 B2B 시장에서 엡손 점유율은 2~3% 수준이지만, 신제품을 통해 점유율을 1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회사는 밝혔다. 

박성제 엡손 이사는 "그동안 엡손의 한계라고 느꼈던 오피스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 "엡손의 기술력은 이미 전문 출력시장에서 호응 받았듯이, 이를 활용한다면 못 들어갈 시장은 없다"고 말했다.

국내 복합기 시장은 분당 20~30매를 출력하는 제품이 76.4%를 점유하고 있는데, 한국엡손 주요 제품은 분당 70매 이상을 출력하는 하이엔드 복합기가 주요 제품이라 오히려 전문 출력시장에서 제품에 대한 호응도가 컸다.    

한편 해당 제품을 제외하고도 도면·포스터·현수막 등 다채로운 출력이 가능한 엡손 슈어컬러(SureColor) SC시리즈 7종도 회사는 공개했다. 이 제품은 프린트 헤드 면적이 기존 동급의 2.54cm에서 6.71cm로 늘어나, 인쇄 품질이 향상되고 1.7~3.6배까지 출력 속도가 빨라져 생산성을 높였다. 또 엡손의 신기술로 개발된 안료잉크 시스템을 통해 약 90%의 색상 재현력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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