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금리 3.5~4.5%·은행별 우대금리 1.5~2.0% 범위
소득조건 우대금리 0.5%···5대 시중은행 '최대 6.0%'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청년의 중장기 자산형성을 돕고자 이달 출시되는 '청년도약계좌'의 은행별 금리가 1차로 베일을 벗었다. 기본금리는 3.5~4.5%, 은행별 우대금리는 1.5~2.0% 수준으로 정해진 가운데, 소득 우대금리까지 하면 6.5%까지 오른다.
은행 중에선 IBK기업은행이 연 6.5%로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은 모두 최대 6%대 금리로 잠정 결정했다. 다만 이는 1차 공시로, 확정금리는 오는 12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8일 청년도약계좌 참여 은행 11곳(농협·신한·우리·하나·기업·국민·부산·광주·전북·경남·대구)의 출시 예정 금리를 공시했다. 청년도약계좌는 만 19~34세 청년을 위한 목돈 마련 상품이다.
매달 70만원 한도 내에서 5년간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 혜택을 통해 5000만원 정도의 목돈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소득 7500만원 이하,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 청년이 대상이다.
이들 은행은 1차 기본금리를 3.5~4.5%, 은행별 우대금리는 1.5~2.0% 수준으로 잠정 결정했다. 총급여 2400만원 이하이거나 종합소득과세표준에 합산되는 종합소득이 1600만원 이하인 경우, 연말정산한 사업소득 1600만원 이하인 경우에 적용되는 소득 우대금리는 0.5%로 통일됐다.
기본금리와 우대금리를 모두 더했을 때 가장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기업은행이다. 기업은행에서 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하는 고객은 최대 6.5%의 금리가 적용된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은 최대 6.0% 금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방은행 중에선 BNK경남은행이 최대 6.0% 금리를 책정하며 가장 높은 금리를 지원한다. DGB대구은행·BNK부산은행은 최대 5.8%의 금리를,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각각 5.7%, 5.5%의 금리를 잠정 결정했다. SC제일은행은 내년 출시 예정이다.
적금담보대출 가산금리는 0.6~1.3%로 나타났다. 은행들은 금리 비교·조정 과정 등을 거쳐 오는 12일 최종 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가입 신청은 15일부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