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 집> '우리도 일임형랩 판다'
<특 집> '우리도 일임형랩 판다'
  • 김성호
  • 승인 2003.11.1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개 증권사 추가 등록 ... 내달 시장진출 본격화
신영 동부 대투등 지점운용방식 채택 눈길

현재 일임형 랩을 판매 중인 삼성, LG투자, 대우, 동원, 미래에셋증권 등에 이어 7개 증권사가 추가로 사업등록 신청을 마치고 시장합류를 서두르고 있다.

특히 이들 증권사 중에는 그 동안 금융상품 판매에서 노하우를 축적해 온 전환증권사들도 포함돼 있어 상품 및 운용방식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굿모닝신한, 메리츠, 신영, 동부, 대투, 한투, 우리증권 등 7개 증권사는 이달 초 금감원에 일임형 랩 사업등록을 신청했다. 이 가운데 신영, 동부, 대투증권 등은 지난 주 사업허가를 승인 받고 빠르면 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굿모닝신한, 메리츠, 한투, 우리증권 등도 조만간 금감원으로부터 사업허가를 승인받게 되면 곧바로 시장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돼 일임형 랩의 시장확대가 가시화 되고 있다. 신영증권이 준비 중인 일임형 랩은 ‘APEX 랩’으로 밸류형, 그로스형, 배당투자형 등 크게 3가지 상품으로 구분된다. ‘APEX 랩’의 최소가입금액은 개인 및 법인에 관계없이 2천5백만원이며, 수수료는 3% 내외에서 후취할 방침이다.

운용방식은 기존 증권사가 본사에 별도부서를 두고 고객자산을 통합 운용하는 방식과 달리 각 영업지점에 배치된 FP가 자산배분위원회의 모델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직접 운용토록 할 방침이다.

동부증권이 선보이게 될 일임형 랩은 ‘동부 랩(가칭)’으로 고객맞춤형(주식), 혼합형(주식+수익증권), 절대수익추구형(주식+수익증권+파생상품)의 3개 종류로 구분된다. ‘동부 랩’의 최소가입금액은 본사 ‘머니 메니저’가 운용하는 상품은 3천만원, 지점 FP가 운용하는 상품은 1천만원이며, 수수료는 위탁 및 선물옵션의 경우 연 3%가, 수익증권의 경우엔 연 0.01%가 3개월 단위로 후취된다.

운용방식은 모델포트폴리오 선정 및 전략/전술적 자산배분을 담당하는 자산배분위원회의 기준에 따라 본사 머니 매니저와 지점 FP에 의해 운용되며, 모델포트폴리오는 ETF를 포함한 모멘텀 종목으로 구성되는 ‘모멘텀투자형 포트폴리오’와 배당 ETF를 포함한 저평가종목으로 구성되는 ‘가치투자형 포트폴리오’로 이뤄지게 되는데 각각의 모델포트폴리오는 10개 종목 이내로 구성될 예정이다.

대투증권은 이달 17일부터 ‘클래스원 랩’을 선보인다. ‘클래스원 랩’은 보수형, 안정형, 균형형, 적극형, 공격형 등 총 4가지 상품으로 구분되며, 최저가입금액은 개인 및 법인에 관계없이 3천만원이다. 수수료는 분기별 후취방식으로 주식의 경우 3억원 이상 고객은 연 2.8%를, 3억원 미만인 고객은 연 3.2%가 적용되며, 채권 및 수익증권은 연 0.1%가 적용된다.

대투증권의 일임형 랩 운용방식은 자산배분위원회의 추천자산배분 비율을 참고해 고객 개개인별로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주는 게 가장 큰 특징이며, 특히 30여년간 투자신탁업무를 진행해 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점 FP들이 고객자산을 직접 관리하고 운용하는 지점운용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밖에 굿모닝신한증권은 내년 1월2일부터 ‘골드 랩’을 본격적으로 시판할 예정이다. ‘골드 랩’과 관련해 아직 정확한 가이드라인은 나오지 않았지만 상품종류는 주식혼합형, 최저가입금액은 3천만원~5천만원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수수료는 2.5%~3%(주식)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도 올해 안에 ‘멤버스 랩’을 출시하고 일임형 랩 시장에 출시표를 던진다는 방침이다. ‘멤버스 랩’은 가치투자형, 인덱스추구형, 배당지수안정형, 펀드형 등 총 4가지 상품으로 구성돼 있다. 또 한투, 우리증권 등도 각각‘부자아빠 랩’, ‘굿앤써 랩’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