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파이낸스 김창남 기자] 지천에 널려 있다는 이유만으로 무심코 스쳐 지나쳤던 푸나무들의 생태를 생동감 있게 관찰한 '세이버링으로 음미한 숲은 맛있다'라는 에세이가 출간됐다.
종합일간지 사진기자로 활동하다 은퇴한 저자 역시 양평의 숲 학교를 경험하기 전 쑥부쟁이와 구절초조차 쉽게 구별하지 못하는 여느 평범한 도시인과 크게 다를바 없었다.
저자는 양평의 숲 학교에서 '세이버링(Savoring·향유하기)'에 눈을 뜨면서 숲해설가와 산림치유사 자격증을 따는 등 숲 전도사의 길로 본격 들어섰다.
이 책은 24가지의 꽃과 나무, 버섯류의 생장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했다. 이를 위해 새벽 밤잠을 설치며 매크로렌즈로 '작은 세상'을 생동감 있게 담아냈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쩨쩨하지 않은 일상'에서는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며 당당하게 살아가는 식물들의 일상 △'역사를 바꾼 힘'에선 벼, 목화, 닥나무 등이 밥과 옷, 종이로 인류의 삶과 역사에 끼친 영향 △'생명의 아포리즘'에서는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식물들이 다른 생물과 조화롭게 살아가는 모습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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