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타 플랫폼과 연계로 틱톡 比 광고 수익 우위
[서울파이낸스 이도경 기자]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미국의 제재 확대 움직임에도 미국 내에서 페이스북의 이용시간을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시장조사기관 '인사이더 인텔리전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틱톡이 오는 2025년 미국에서 최대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2025년 미국 18세 이상 성인이 하루동안 틱톡을 이용하는 시간은 총 51억9000만 분으로, 페이스북의 50억2300만분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 내 틱톡 이용 시간은 지난 2019년 기준 6억8400만분으로, 페이스북(53억1400분)의 8분의 1 수준이었다.
당시에는 인스타그램의 이용시간 24억9400만분에도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 2022년 이용시간이 39억9700만분까지 늘어나며 인스타그램의 35억4500만분을 뛰어넘었다.
보고서는 올해 틱톡이 44억2800만분의 이용시간을 기록하며 페이스북(52억900만분)과 격차를 좁힌 뒤, 오는 2025년 페이스북을 앞지를 것이라 분석했다.
페이스북 이용 시간은 지난 2020년 58억200만분으로 고점을 기록한 이후 인스타그램으로 이용자가 옮겨가며 내림세에 접어들었다.
페이스북 이용자 유입으로 인스타그램도 꾸준히 이용 시간이 늘어나고 있지만, 2025년 이용시간은 43억2700만분으로 틱톡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틱톡은 미국에서 월간 성인 사용자 수에서도 약 8230만 명을 기록하며, 인스타그램의 1억1840만 명을 뒤쫓고 있다.
다만 보고서는 이용자들이 인스타그램보다 틱톡을 더 많이 이용하고 있음에도 광고 수익에서는 여전히 인스타그램이 우위에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인스타그램이 페이스북, 왓츠앱 등 메타 제품군과 연계돼 광고주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하며, 올해 미국에서 성인 이용자의 시간당 예상 광고 수익은 인스타그램이 틱톡보다 6배 더 높을 것이라 예측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