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코스닥은 1%대 급락하며 900선을 내줬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0.30p(0.79%) 내린 2536.58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9.54p(0.37%) 오른 2566.42에 출발한 이후 우하향 곡선을 그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미국의 CPI 발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경계심이 상존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했다"며 "현·선물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확대되며 지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197억원, 549억 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은 홀로 2979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 매수, 비차익거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225억73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의료정밀(-3.97%), 철강금속(-3.00%), 전기가스업(-1.83%), 건설업(-2.11%), 제조업(-0.90%), 유통업(-1.12%), 의약품(-1.54%)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42%), LG에너지솔루션(-1.67%), 삼성바이오로직스(-1.50%), POSCO홀딩스(-4.21%), LG화학(-0.36%), 삼성SDI(-2.62%), 포스코퓨처엠(-2.58%)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SK하이닉스(0.69%), 기아(0.13%), NAVER(3.78%), 현대모비스(0.65%), 카카오(0.31%) 등은 올랐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234곳, 하락종목이 640곳, 변동없는 종목은 60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4.51p(1.59%) 하락한 898.04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5.55p(0.61%) 오른 918.10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1%대 급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도 등락이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4.31%), 에코프로(-5.10%), 셀트리온헬스케어(-2.56%), 셀트리온제약(-0.28%) 등이 하락했다. 엘앤에프(1.72%), 에스엠(2.31%), 펄어비스(1.62%), 알테오젠(14.84%) 등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