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물류센터 설립 고려중···크로스보더 플랫폼 지향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해외 직접구매(직구)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가 '짝퉁(가품)' 논란 확산 진화에 나섰다.
레이 장(Ray Zhang)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는 6일 서울시 중구 을지로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보호 강화'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기업의 지적재산권과 고객 보호 강화를 위해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대표는 이달부터 지적재산권 강화 프로그램인 '프로젝트 클린'을 도입하는 등 개선책을 내놨다.
특히 레이 장 대표는 5개의 이니셔티브로 구성된 프로젝트 클린 지적재산권 강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프로젝트 클린은 셀러 검증 강화, 한국 시장을 위한 맞춤형 알고리즘을 포함한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한국어 전용 지적재산권 보호 포털 IPP를 출시한다고 강조했다.
레이 장 대표는 "소비자를 위한 품질 보증 서비스를 통해 구매 상품이 가품으로 의심될 경우 증빙서류 제출 없이 100% 환불 보장할 것"이라며 "아울러 제 3자와 협력해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운영해 무작위 검사 시스템을 도입하고, 한국 브랜드의 보호전단팀도 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2달간 지적재산권 침해 위반이 의심되는 상품 97만 7151개를 삭제 조치하고, 7550개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보호를 강화했다"라며 "심각한 위반에 대해 1193개 상점이 폐쇄됐다"고 전했다. 이어 "플랫폼 단독적인 노력으로만 해결할 수 없는 부분으로 한국 이해당사자와 협렵해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부 조사 결과, 구매자 가품 신고 98%가 접수 후 1 영업일 안에 해결됐다"며 "이제는 소비자가 가품으로 의심되는 상품을 배송받았을 때 3개월 내 어떤 검증도 거치지 않고 100% 환불할 계획“이라고 전헀다.
이어 "어디서든 신고할 수 있도록 한국 시장 전담 신고 채널도 만들었다"며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해 지적재산권과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레이 장 대표는 이날 질의응답 시간에 내년 한국 물류센터 개설과 관련해 "우리의 목표인 고객 만족도 향상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최소 5일 이내의 상품 배송을 위해 한국 현지 물류센터 개설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내 포지셔닝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우리의 포지션은 글로벌 크로스보더 플랫폼을 지향한다"라며 "1억개에 달하는 상품과 원산지에서 직접 배송을 하는 산지직송 시스템으로 구매 가격을 최저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