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 PB인력 양성 '박차'
하나銀, PB인력 양성 '박차'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안보람 기자] <ggarggar@seoulfn.com> 지난해 부동산을 제외한 금융자산이 10억원이 넘는 부자는 한국에 11만8000명이고, 2010년에는 13만5000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 바 있다. 이는 향후 금융사간 프라이빗뱅킹(PB) 전쟁이 불가피함을 의미하기도 한다.
PB 서비스는 더이상 단순한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건강은 물론 자녀들의 결혼주선 서비스까지도 제공하고 있어 '금융주치의'라는 표현으로도 부족해 보인다.
 
향후 은행권에 투자자문업과 같은 본격적인 자산관리서비스가 도입되면 실력있는 프라이빗뱅커(PB)를 얼마나 많이 확보했느냐가 새로운 금융전쟁의 승자를 좌우하는 핵심이 될 것이라는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따라서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PB업무를 시작한 하나은행은 전문적, 체계적 PB 양성에 나섰다. 또한 김정태 행장은 취임 후 인터뷰를 통해 PB를 지원할 수 있는 세무·부동산·법률 등의 전문가 그룹을 더 강화하는 동시에 PB들에 대한 교육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재 하나은행은 PB스쿨을 통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베이직·인터미디어·어드밴스 등 각 3개월 과정으로 현재 활동중인 PB들을 대상으로 주야간으로 진행된다.
또 최근 PB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 행원을 대상으로 하는 PB연구회를 만들었다. 세미나·독서토론·리포트·멘토링 등으로 이뤄지는 PB연구회를 기반으로 우수한 행원을 선발, 하나골드클럽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PB스쿨의 베이직 코스를 청강할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교육을 거친 정예 PB를 증대해 국내 제1의 PB로서 입지를 굳히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하나은행 관계자는 "신입사원 면접시 하고 싶은 업무를 물으면 10의 9은 PB라고 답한다"며 "이러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PB연구회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본부의 어드바이저 그룹을 강화하기 위해 외국에서 전문인력을 3배 보강했다"고 덧붙였다.
하나은행은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고객에 대해서는 '웰스매니지먼트(WM)'로, 5억원 이상은 '골드클럽'으로 나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1억~5억원 보유고객은 VIP 클럽으로 서울·대구·대전·광주·부산 등지 130군데에서 8만명의 회원을 보유하는 등 채널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이 밖에 골프보험 무료가입 서비스 및 무료 골프클리닉과 와인·뮤직·미술 등 아카데미 초청행사뿐만아니라 '요람에서 무덤까지' 하나은행과 함께할 수 있도록 본인 및 배우자 직계가족 사망시 운구용 리무진 캐딜락을 제공하는 장례지원 서비스와 고객 자녀들을 위한 맞선행사를 매년 2회 실시하는 등 종합생애관리(Total life Car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저작권자 ⓒ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 서울파이낸스>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