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서울파이낸스포럼] "기후지수, 생명보험금 지급에 영향" 시노하라 타쿠야 닛세이기초연구소 수석연구원
[2024서울파이낸스포럼] "기후지수, 생명보험금 지급에 영향" 시노하라 타쿠야 닛세이기초연구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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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기후지수 추이 가정해 시나리오 작성"
시노하라 타쿠야 일본 닛세이기초연구소 수석연구원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서울파이낸스 포럼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시노하라 타쿠야 일본 닛세이기초연구소 수석연구원이 2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서울파이낸스 포럼에 참석해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박시형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기후변화와 사망자 수의 관계를 공식화·수식화해서 만든 시나리오가 생명보험금 지급에 기후변화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는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시노하라 타쿠야 일본 닛세이기초연구소 수석연구원은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서울파이낸스 포럼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닛세이기초연구소는 일본 최대규모의 보험사 일본(닛폰)생명보험의 민간연구기관이다. 

닛세이기초연구소는 최근 일본판 기후지수를 개발해 사망자 수와의 관계를 도출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와 관련해 시노하라 연구원은 '기후변화와 사망자 수의 관계-일본 기후지표의 개발과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먼저 그는 연구 배경에 대해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급성리스크와 달리 해수면 상승 등 만성적인 리스크는 뉴스에서 보도되지 않는다"며 "일본의 기후변화를 지수화해서 만성리스크를 알기 쉽게 제시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망자 수와의 관계를 공식화·수식화해서 향후 사망자 수 추이에 대한 시나리오를 만들고 싶었고, 이는 기후변화가 생명보험금 지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시노하라 연구원에 따르면 기후지수는 30년의 참조 기간을 설정하고, 기상관측 데이터로부터 해당 기간의 평균과 표준 편차를 계산한다. 어느 달의 기상 데이터에 대해 평균을 빼고 표준 편차로 나눠서 그 달의 괴리도를 계산한다는 설명이다.

편차가 표준 정규분포를 따른다고 가정했을 때 기후지수가 1을 넘는 것은 6~7년에 한 번, 2를 넘는다는 것은 40~50년에 한 번이라는 의미다. 북미와 호주의 경우엔 기후지수가 고온, 저온, 강수량, 바람, 건조, 해수면 수위 등 6개 항목에 대해 작성됐다.

일본은 더위로 인해 온열 질환을 앓는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일본판에는 '습도'에 대해서도 기후지수를 작성하기로 했다. 

시노하라 연구원은 "북미와 호주의 기후지수를 보면 점차 상승하고 있고, 기후의 극단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며 "일본 전체의 기수지수 추이를 보면 고온 지수와 해수면 수위 지수가 상승했으며, 2023년에는 합성지수가 197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기후지수 중 기온의 경우엔 어느 정도 기온이 오를 경우 사망률이 내려가지만, 그 이상으로 기온이 올라가게 되면 사망률이 상승한다"며 "미래 기후지수의 추이를 상정한 후 회귀식에 입력하면 사망률을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회귀식을 통한 결과를 봤을 때 사망자 수 실적을 대체로 잘 재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귀식으로 미래 사망률을 추측하고, 사망보험금 지급에 대한 보험 리스크 시나리오를 작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기후지수를 작성하고 사망률과의 관계를 도출해봤을 때, 회귀식은 대략적으로 실제 사망자 수와 사망률을 재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는 미래의 기후지수 추이를 가정해서 시나리오를 작성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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