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 금리 꺾였지만 '세일즈포스 충격'에 엔비디아도 '눈물'
뉴욕증시, 국채 금리 꺾였지만 '세일즈포스 충격'에 엔비디아도 '눈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우 0.86%↓· S&P500 0.60%↓· 나스닥 1.08%↓
美GDP 둔화에 기업 실적 실망·PCE 경계감 겹쳐
세일즈포스 20%↓·콜스 23%↓···엔비디아 3.8%↓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미국 국채금리 급등세가 수그러들긴 했지만 일부 기업의 실적에 대한 실망감과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 대한 경계감이 투심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의 기업용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업체 세일즈포스가 전날 장 마감 뒤 16년 만에 처음으로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한 것이 지수 하락을 촉발한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0.06포인트(0.86%) 하락한 3만8111.48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1.47포인트(0.60%) 떨어진 5235.4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83.50포인트(1.08%) 급락한 1만6737.08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3거래일 연속, 그리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수 하락의 뇌관인 세일즈포스는 다우 편입 종목이다. 그런데도 낙폭은 다우보다 나스닥이 더 컸던 것은, 세일즈포스가 대표적인 기술주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 작용했다. 실적 부진으로 백화점 체인 콜스의 주가가 폭락한 영향도 컸다.

이날 공개된 경제 지표는 성장률 둔화와 고용의 견고함으로 엇갈렸다.

상무부에 따르면 1분기(1~3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1.3% 증가했다. 이는 앞서 발표된 속보치 1.6%에서 0.3%P 하향 조정된 것이다. 동시에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고용시장은 양호한 흐름을 지속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1만9000건으로 직전 주보다 3000건 증가했다. 월가 전망치 21만8000건을 소폭 웃도는 수치다. 

이날 공개 발언에 나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그 압력은 약해지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낮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미국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날보다 7.0bp 하락한 4.55%대에서,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5.6bp 내린 4.92%대에서 각각 움직였다. 지난 22일 이후 최저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45%, 동결 가능성은 49.0%를 각각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내일(31일) 공개되는 4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월가 전문가들은 PCE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2.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이 주목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같은 기간 2.8% 올라 3월과 같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S&P500 11개 업종 중 9개 업종은 올랐고 2개 업종은 떨어졌다.

세일즈 포스 충격으로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은 애플과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문제의 세일즈포스 주가는 19.74% 폭락했다. 이같은 하락률은 2004년 이후 20년 만에 최대 폭이다.

시가 총액 1위 마이크로소프트(MS)는 3.38% 급락했고, 엔비디아도 최근 상승세를 접고 3.77% 하락 마감했다.

알파벳, 아마존, 메타는 각각 2.15%, 1.48%, 1.54% 하락했다.

애플은 0.53% 올랐고, 테슬라는 1.48% 상승했다.

분기 실적을 발표한 소매 업체들의 주가는 극과 극을 달렸다.

미 전역에서 1천17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는 백화점 체인 콜스는 예상 밖의 부진한 실적으로 22.86% 폭락해 세일즈포스와 함께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리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전자제품 양판점 베스트바이는 기대 이상 실적으로 13.42% 폭등했다.

신발 소매체인 풋락커의 주가도 깜짝 실적 발표에 힘입어 14.96%나 치솟았다.

벌링턴 스토어스 역시 같은 이유로 주가가 17.56% 폭등했다.

한편 엔비다아 경쟁사인 AMD는 0.9% 올랐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