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황인태 기자] <bins@seoulfn.com>동양종합금융증권은 22일 KTF의 사장 체포로 인해 KTF의 재무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변함이 없으나 합병에 대한 기대는 다소 약화될 수 있다고 판단,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지난 17일과 변동없이 3만3000원을 제시했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사장의 단기 부재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완화된 경쟁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며 "오히려 사장 부재로 공격적인 영업을 수행할 가능성은 없어 3, 4분기 재무 실적에 대한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최 애널리스트는 이번 사장 체포가 합병에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사장이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체포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합병이 추진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수사가 좀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언급돼, 이번 사건이 마무리되는 시점까지는 합병과 관련된 구체적인 의사 결정이 내려지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체포를 이유로 KTF에 대해 과도한 불안감을 갖는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애널리스트는 "과거 LG텔레콤의 ABCP 투자 위험 발생 이후 재무 관리 시스템이 개선된 사례와 같이 이번 리베이트 건으로 인해 오히려 회사의 경영 프로세스가 오히려 긍정적인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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