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CPI 완화에도 점도표 하향···"올해 인하횟수 3→1회로 전망"
美연준, CPI 완화에도 점도표 하향···"올해 인하횟수 3→1회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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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7회 연속 동결···예상치 부합하나 '매파적' 평가
시장은 연내 1~2회 인하 예상···인하시점도 9월 ‘유력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준 홈페이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준 홈페이지)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7회 연속 동결한 가운데, 올해 금리인하 횟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하향 조정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의 깜짝 둔화에도 물가상승률의 둔화가 여전히 더디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11~12일(현지시간) 진행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이 기준금리를 기존 5.25~5.5%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7회 연속 금리 동결로, 시장 예상에 부합한다.

이번 동결 결정의 배경은 여전히 더딘 디스인플레이션이다. 연준은 성명문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목표(2%)를 향해 지속적으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문구를 유지했다.

실제 연준은 이날 공개된 CPI 상승률의 둔화에도 수정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 헤드라인 PCE 상승률 전망도 2.4%에서 2.6%로 올려 잡았다.

반면 경제성장률에 대해선 대체로 유지됐다. 연준은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 기존과 같은 2.1%를 예상했다. 실업률 또한 기존 전망치인 4%를 유지했다.

주목할 점은 향후 통화정책 경로가 반영된 점도표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올해 인하횟수를 기존 3회에서 1회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2회 수준으로 낮출 것이란 시장 예상을 웃돈다. 다만 내년 금리인하 횟수는 기존 3회에서 4회로 상향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5월 CPI 지표에 대해 "진전이 있다"고 평가했지만 "아직 금리인하를 시작할 만큼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발언했다. 시장에서는 해당 발언을 매파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연준의 점도표 하향 조정에도 시장에서는 금리인하 전망이 소폭 강해졌다는 점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선물시장에 반영된 9월 인하 가능성은 61.5%로 하루새 8.7%포인트(p)나 상승한 상태다. 연내 인하 횟수 전망의 경우 1회(32.0%) 보다 2회(43.5%)가 좀 더 유력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CPI 발표 후 4.24%선까지 후퇴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31%선을 회복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4.756%까지 올라왔으며,  달러인덱스 역시 104.17선까지 되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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