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밑돈 美 CPI···원·달러 환율, 4거래일 만에 1360원대 진입
예상 밑돈 美 CPI···원·달러 환율, 4거래일 만에 1360원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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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70.0원 출발, 6.2원↓···달러인덱스 104.28
미 CPI 3.3%↑, 예상치 하회···FOMC는 '다소 매파적'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3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만에 1360원대로 떨어졌다. 다소 매파적으로 평가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도,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을 밑돌며 둔화된 영향이다. 시장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재점화되면서, 위험선호심리가 되살아 났다는 평가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장 대비 6.2원 내린 달러당 1370.0원에 개장했다.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며 장 초반 1368.0원까지 하락했는데, 환율이 1360원대에 진입한 것은 지난 7일(1363.2원, 저가) 이후 4거래일 만이다.

해당 하락세의 주재료는 미국 CPI다. 전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과 시장 예상치(각 3.4%)를 모두 하회한다.

특히 근원 CPI 상승률(3.4%)도 전월(3.6%)과 시장 예상(3.5%)을 밑돌면서, 시장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산됐다. 현재 선물시장에서는 9월 금리인하를 비롯한 연내 2회 인하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으며, 직후 장단기 금리와 달러인덱스가 모두 급락했다.

다만 이후 발표된 6월 FOMC 결과가 다소 매파적으로 평가되며, 하락분을 일부 되돌렸다.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연내 인하횟수 전망을 기존 3회에서 1회로 하향 조정했으며, 반대로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4%에서 2.6%으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5월 CPI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여전히 물가가 너무 높다고 발언했다. 이어 "물가 안정 확신을 높이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표 확인이 필요하다"고도 덧붙였다.

이 같은 FOMC 결과를 소화하며 일부 되돌림이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시장내 위험선호심리는 전장과 비교해 커진 상태다.

실제 글로벌 벤치마크인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 4.4%선에서 현재 4.307%선까지 낮아진 상태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4.84%선에서 4.745%까지 하락했다. 전일 104.8선을 유지하던 달러인덱스는 현재 104.28선까지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CPI 안도와 FOMC의 점도표 하향 중에서 시장은 전자를 더 가격에 크게 반영했다"며 "근원물가 상승 둔화 덕분에 연준이 올해 한번의 금리인하를 예고했음에도 통화정책 피벗을 낙관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역내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오늘 환율은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외 롱스탑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지만, 저가매수 유입에 상쇄되면서 1370원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하락 시도가 예상된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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