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파는가 못파는가···HMM 새주인 찾기 난항
안파는가 못파는가···HMM 새주인 찾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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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회장 "재매각 논의되거나 협의된 바 없어···시간 지난 후 가능"
해상운임 상승·영구채 주식전환···몸값 급등으로 인수 참여 기업 제한
전문가, 민간기업으로 혁신 필요···"해운경기가 괜찮을 시점 빨리 매각해야"
HMM의 46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HMM)
HMM의 46000TEU급 컨테이너선. (사진=HMM)

[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지난 2월 하림그룹과 매각이 결렬된 이후 HMM의 새 주인 찾기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연내 매각을 목표로 인수전을 펼쳐온 채권단이 현재는 재매각 시기조차 논의하지 않자, 업계는 재매각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1일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HMM의 재매각과 관련해 "매각이 결렬된 이후에 HMM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논의되거나 협의된 바 없고, 재매각 추진은 시간이 지난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HMM은 장기간 지속된 해운 업계의 침체로 2016년 유동성 위기에 빠져 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채권단 관리를 받아 오고 있다. 채권단 측은 지난해부터 하림그룹과 매각 협상을 진행했지만 최종 결렬된 이후, 재매각 시기를 발표하지 않고 있다.

업계는 채권단이 원치 않은 환경이 조성되자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9주 연속 상승하며, 영구 전환사채(CB)의 주식 전환에 따른 몸값 상승하는 등 인수 참여 기업이 제한되는 불리한 상황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는 세계 해운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주인 없는 HMM의 대처 능력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TS라인, 완하이라인 등 세계적인 선사들이 업계 불황에 대비해 컨테이너 발주·인도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이에 비해 HMM은 올해 말 1만3000TEU급 12척 인도 외 주목할 발주 및 투자 사항이 없다.

구교훈 한국국제물류사협회장은 "기업은 재무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해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이외 해운 기업은 인력·장비·물류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조정하고 혁신해야되지만 공기업 입장에서는 그런 것이 거의 힘들다"며 "지금이라도 아직까지 해운경기가 괜찮을 시점에 빨리 매각을 해서 민간기업으로서 회사를 이끌어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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