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즘 뚫는다"···현대차그룹, 부산모빌리티쇼서 새 전기차 대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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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 첫선···1회 충전 최대 315km 주행
GV90 토대 될 콘셉트카 네오룬도 등장,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적용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현대차그룹)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8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 참가해 경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 일렉트릭과 대형 전기 SUV 네오룬 등 전기 신차 20종을 공개한다. 경쟁력 있는 전기 신차를 대거 선보여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을 극복하고 전동화 전환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번 모빌리티쇼에 그룹 첫 경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을 전시한다. 길이를 가솔린 버전 대비 25cm 늘리면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최대 315km(킬로미터)에 이르는 주행거리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동급인 기아 레이EV(205km)보다 110km 더 멀리 갈 수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ST1, N 비전 74, 엑시언트 FCEV 등 친환경차도 출품한다.

제네시스는 대형 전기 SUV GV90의 토대가 될 콘셉트카 네오룬을 공개한다. 네오룬은 국내외 고급차·대형차 수요 대응을 위해 개발 중인 차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eM'을 적용하고 삼성전자가 개발한 차량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SK온의 파우치형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를 탑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공장은 현대차가 2조원을 들여 내년 말 완공 예정인 울산 전기차 신공장이다. 양산 시점은 2026년 초로 잡혀 있다. 이 브랜드는 지난 4월 말 2024 베이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 공개한 G8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과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상징하는 엑스 그란 레이서 콘셉트도 함께 선보인다.

기아는 위장막을 씌운 브랜드 최초의 픽업트럭 타스만을 전시한다. 타스만은 단종을 앞둔 대형 SUV 모하비의 바디 온 프레임을 공유하는 모델로, 내년 한국, 호주 등에 출시될 예정이다. EV3, EV6, EV9을 비롯해 PV5 등 5대의 목적기반차(PBV)와 인기 차종인 쏘렌토·카니발 하이브리드도 출품한다.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부산모빌리티쇼에 힘을 쏟는 이유는 국내 전기차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어서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1~5월 전기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1.1% 줄었다. KAMA 측은 "새 제품이 초기시장에서 대중시장으로 넘어가려 할 때 보이는 정체현상, 일명 캐즘으로 전동화 전환 동력이 상실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올해 무공해차 보급 목표 30만1000대 달성도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업계는 내수를 선도하는 현대차그룹의 이 같은 행보가 침체해 있는 시장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고 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화할 2000만원대 경형 전기 SUV 캐스퍼 일렉트릭을 기다리는 소비자가 특히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며 "현대차도 붐업을 위해 캐스퍼 일렉트릭 4대로 시승행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광주글로벌모터스는 올 하반기 캐스퍼 전체 생산량 2만4500대의 70%(1만7000대)를 캐스퍼 일렉트릭으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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