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 둔화에도 체감물가 '여전'···"불확실성도 커"
기대인플레 둔화에도 체감물가 '여전'···"불확실성도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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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기대인플레 3.0%, '0.2%p↓'···물가·인식전망도 줄어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 과일 판매대.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을 전망한 기대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됐다. 농산물 가격과 공공요금 등의 물가상승세가 진정되면서다. 다만 둔화폭이 적고, 누적된 물가 수준이 커 체감하는 물가수준이 여전히 높다는 지적이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0%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월(3.0%) 이후 최저치다.

앞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0월 3.4%로 반등한 이후 추세적 둔화흐름을 보이며 올해 1월 3%까지 떨어졌다. 이후 3~5월 기간 동안 3.1~3.2% 수준에서 등락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3%까지 둔화된 양상이다.

실제 지난 1년간의 물가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도 3.7%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물가수준전망CSI(146) 역시 한달새 1p 줄며, 하락 전환했다. 이에 대해 한은 관계자는 농산물, 공공요금 등의 물가상승세가 둔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9로 전월 대비 2.5p 상승했다. 물가상승세가 꺾인 가운데, 수출 호조가 이어진 영향이다.

세부적으로 가계 재정상황 인식 중 현재생활형편CSI(90)와 생활형편전망CSI(94), 가계수입전망CSI(99) 모두 한달새 2p씩 상승했다. 소비지출 전망CSI(109)만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현재경기판단CSI(71)와 향후경기전망CSI(80)이 한달새 4p, 1p씩 상승했다. 여전히 기준치를 크게 하회하고 있지만 개선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밖에 금리수준전망CSI(98)는 6p 하락한 반면, 주택가격전망CSI(108)는 7p나 뛰었다.

한은 관계자는 "주요국 정책금리 인하, 미국 CPI 예상치 하회에 따른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했다"며 "반면 주택가격전망의 경우 대출 규제 강화에도 전국 아파트매매 가격 하락세 둔화, 아파트 매매 거래량 증가 등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같은 기대인플레이션의 둔화에도 물가 수준이 여전히 높아 체감키 어려운 부분이 있다는 평가다.

황희진 한은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농산물과 외식서비스 등에서 소폭이지만 둔화됐고, 유가도 7주째 내려간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누적된 생활물가가 높아 체감물가가 낮아졌다고 보긴 어렵다. 물가 경로상 불확실성이 커 흐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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