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펀드시장 순자산총액 1000조원 돌파
국내 펀드시장 순자산총액 1000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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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펀드 416조원, 사모펀드 654조원
(사진=금융투자협회)
펀드 순자산총액 추이. (사진=금융투자협회)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국내 펀드시장 순자산총액이 1000조원을 돌파했다. 

1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국내 펀드 순자산총액은 1069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보다 98조1000억원(10.1%) 증가했다. 이 중 공모펀드는 지난해 말 348조3000만원에서 올해 6월말 415조9000만원으로 19.4% 늘었고, 사모펀드는 같은 기간 623조1000억원에서 653조6000억원으로 4.9% 증가했다.

공모펀드의 경우 전통자산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성장 폭이 컸다.  

주식형 펀드는 순자산총액이 전년 말 대비 18조6000억원(16.8%) 증가한 129조4000억원, 채권형 펀드는 18조7000억원(13.6%) 증가한 157조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해외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총액은 전년 말 대비 16조원(39.4%) 증가해 56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AI 열풍 속 반도체 관련 주의 가치가 크게 올랐으며, 팬데믹 이후 글로벌 경기가 비교적 연착륙하고 있어 투자심리가 견조한 것으로 판단된다.

주식형과 채권형 공모펀드는 모두 상장지수펀드(ETF)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주식형 공모펀드의 순자산총액은 107조5000억원이다. ETF와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로 나누면 각각 68조9000억원, 38조6000억원이다. 이를 전년 말과 비교하면 ETF는 14조7000억원(27.3%)이 늘어났지만, ETF를 제외한 공모펀드는 1조1000억원(2.9%) 늘어나는 것에 불과했다. 

채권형의 경우 ETF가 30조8000억원, ETF 제외가 27조1000억원으로 각각 26.7%, 20.4% 늘었다. 

2020년말 이후 많은 투자자가 적극적인 투자활동을 하고 있지만 정작 노후를 대비하는 연금(개인연금·퇴직연금 등)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금투협은 분석했다. 2023년 말 기준 87.2%(333조원)에 달하는 연금 자금이 예·적금 등 원리금보장상품에 잠들어 있었다.

사모펀드는 대부분 투자 유형의 투자자산이 늘어난 가운데 MMF만 62조2000억원에서 56조6000억원으로 9.1% 감소했다.

사모펀드에서도 주식형과 채권형 펀드의 자산이 각각 14.3%(19조1000억원→21조9000억원), 8.4%(91조4000억원→99조원)씩 늘어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또 혼합형 펀드는 10조9000억원에서 13조1000억원으로 19.4%, 재간접 펀드는 55조1000억원에서 60조5000억원으로 9.9% 늘었다.

사모펀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투자 유형은 부동산으로 26.3%(171조6000억원), 이어 특별자산이 22.7%(148조2000억원)를 차지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2020년 말 이후 적극적인 투자 활동이 나타났지만 정작 노후를 대비하는 연금에는 관심이 적은 것 같다"며 "공모펀드 경쟁력 제고 및 자본시장 밸류업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협회는 정부와 함께 국민재산 형성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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