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조원대' 부산시금고 선정 절차 착수···부산銀 '1금고' 수성할까
'15조원대' 부산시금고 선정 절차 착수···부산銀 '1금고' 수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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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1금고 도전장 낼 듯
사진=BNK부산은행
사진=BNK부산은행

[서울파이낸스 정지수 기자] 부산시는 한해 15조6000억원이 넘는 시 예산을 관리할 금고를 선정하기 위한 공식 절차에 착수한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는 오는 23일 금고 지정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9일까지 서류열람 절차를 거친 후 다음달 14일 제안서를 접수한다. 이후 △금융기관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전성 △부산시에 대한 예금 및 대출금리 △시민 이용 편의성 △금고 업무 관리능력 △지역사회 기여 및 시와의 협력사업 △지역 재투자 실적 등의 항목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현재 부산시금고는 BNK부산은행이 제1금고, KB국민은행이 제2금고를 각각 맡고 있다. 특히 부산은행은 24년째 부산시 제1금고를 맡고 있는데, 시중은행이 가세하면서 경쟁 입찰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올해 부산시 전체 예산이 15조6998억원임을 감안하면 1금고로 지정될 경우 9000억원 안팎의 평균 잔액을 예치할 수 있고, 그 외 홍보 등 부가효과까지 거둘 수 있어 금융기관 간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이다.

부산은행은 지난 2000년 이후 단독입찰로 24년간 1금고를 지켜왔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2013년부터 12년째 2금고를 맡은 국민은행이 1금고에도 도전장을 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시 조례 개정으로 4년 전부터 금융기관이 부산시 1금고와 2금고에 동시 지원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부산은행은 지역 사회 기여와 시민 편의성 등을 내세우며 상생 경영을 실천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부산신용보증재단에 2020년부터 5년간 연평균 101억원, 총 505억원을 출연한 바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부산신보에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120억원을 출연했다. 또 금리와 막강한 자금력을 장점으로 내세우며 2금고 수성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도 부산신보에 지난해 116억원을 출연한 데 이어 올해 110억원을 추가로 출연해 2금고에 도전장을 낼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런 가운데 2013년부터 2금고 자리를 국민은행에 내준 NH농협은행이 올해 설욕전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이럴 경우 2금고는 3파전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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